아프리카TV, 2분기 콘텐츠 투자 2배 확대 하반기 e스포츠 투자 규모도 비슷한 수준 유지…3조5000억원 시장 정조준
서하나 기자공개 2019-07-31 18:21:1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TV가 2분기 콘텐츠 투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 투자내용은 대부분 e스포츠와 관련한 콘텐츠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22년 3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분기 투자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직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가입자 당 평균수익(ARPU)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31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2분기 아프리카TV의 콘텐츠 제작비는 29억4800만원을 집행했다. 1분기 14억23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중계 수수료가 포함된 지급수수료도 50억1700만원으로 1분기 46억7300억원보다 상승했다.
컨텐츠 제작비 증가는 e스포츠 리그와 관련, PKL 등 프로리그는 물론 BJ멸망전과 같은 아마추어 리그를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성격의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e스포츠 분야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부터 SBS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e스포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8년 총 콘텐츠 제작비는 82억7900만원이었다. 앞으로 오리지널(자체제작) 콘텐츠를 만들어 e스포츠 해외시장을 공략할 준비도 하고 있다.
김준성 아프리카TV CSO(최고전략책임자)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한국과 홍콩, 태국, 베트남 등 국가별 게임 대회를 열고 아프리카TV와 e스포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현재 하스스톤 세계 대회를 열고 있고 앞으로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아이템을 전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11억84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2022년 29억6300만달러(약 3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가입자 당 평균수익(ARPU)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2분기 아마추어 스포츠, e스포츠 외에도 3대3 농구, 당구 등으로 계속해서 콘텐츠를 다변화했다"며 "보이는 라디오와 게임방송 등에서도 BJ가 방송을 잘 진행하도록 지원을 확대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16억원, 9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 56%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각각 9%, 6%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는 119%, 전분기 대비로는 3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8p 늘었지만 직전분기인 1분기보다는 0.8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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