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PE 분사 작업 마무리…어펄마캐피탈로 재탄생 6개국 PE 부문 독립 최종 완료…AUM 5조로 새출발
한희연 기자공개 2019-08-05 07:48:3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어펄마캐피탈(Affirma Capital)로 재탄생한다. 지난 2012년부터 7여년간 진행했던 분사(Spin-Off) 작업을 사실상 끝마치고 새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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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사를 통해 기존 SC 본사 글로벌 레벨의 투자심의위원과 6개 지역별 핵심인력들이 그대로 어펄마캐피탈로 이전돼 투자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에 함께 독립하는 6개국은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한국, 중동, 아프리카로 구성된다.
글로벌 은행들을 중심으로 기존 회사의 자기자본(PI)를 운용하던 PE 조직이 회사 밖으로 분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어펄마캐피탈의 독립도 앞선 글로벌 금융기관 PE 부문의 분사 구조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UBS 금융그룹에서 분사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다. 어피너티는 UBS그룹 내 투자부문인 UBS캐피탈에서 아시아와 태평양 투자를 담당하는 팀이 지난 2004년 분사해 설립됐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미국 씨티그룹에서 독립한 사례다. 씨티그룹의 투자팀 중 미국 지역은 CVCI, 유럽팀은 CVC캐피탈로 각각 분사됐다. JP모간에서 독립한 유니타스캐피탈이나 원에쿼티파트너스도 마찬가지 경우다.
특히 어펄마캐피탈의 경우 다소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SC 그룹으로부터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면서 주목을 끈다. 어펄마캐피탈은 약 5조원의 운용자산(AUM)을 유지하며 스핀오프를 하게 됐는데, 이는 아시아 IB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SC그룹의 PE 사업부문은 SC의 자체계정투자부문 내 주력 사업부문이었는데, PE 사업부 분사 논의는 지난 2012년부터 진행돼 왔다. 다만 덩치가 워낙 커 한번에 완전히 분리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투자자 다변화를 한 후 점진적으로 분사하자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SC그룹의 PE 부문은 지난 2012년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지분을 SC 자기자본에서 외부 투자자로 옮기는 LP교체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SC PE가 운용하던 SC은행의 자기자본은 분사 프로젝트를 통해 골드만삭스, 콜러캐피탈같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의 다양한 LP와 펀드오브펀즈가 세컨더리 형태로 출자하는 형태로 대체됐다. 이로써 총 5개, 누적금액으로 약 2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PE 펀드가 조성됐다.
기존 LP 대체작업과 동시에 지난 2017년 6월부터는 전세계적으로 1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크레디트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펀딩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앵커 LP로 ICG를 맞으면서 총 1조원 수준의 드라이파우더를 동시에 확보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분사과정에서 SC그룹은 PE 사업부의 독립을 지원하면서 약 2년 후 조성될 다음 펀드에 약 3000억원의 LP 출자 약정까지 이미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범한 어펄마캐티탈은 기존 SC PE의 강점을 고스란히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해 왔던 대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의 미드 투 라지캡(Mid-to-Large cap) 바이아웃과 미드캡 그로쓰캐피탈(Mid cap growth capital)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팀 역시 기존 인력을 유지하며 진행되는 투자활동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핀오프를 계기로 투자 의사결정 면에서 속도감이 붙는 등 효율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큰 금융그룹 안에서 좀더 보수적인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등을 거치며 전반적인 의사결정에서 속도감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독립 회사로 나오면서 좀더 투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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