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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본격화' 남영비비안, 넌바인딩 오퍼 마감 원매자 인수희망가 제시…상세실사 매물 검토 진행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07 08:07:3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6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언더웨어 제조업체 남영비비안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넌바인딩 오퍼를 마감했으며 향후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 확정을 거쳐 가상데이터룸(VDR) 개방을 앞두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라자드코리아는 남영비비안 매각대상 지분에 대해 인수 희망가격을 포함한 넌바인딩(Non-Binding) 오퍼를 원매자들로부터 지난 2일까지 제안받았다. 이에 따라 앞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뒤 가격 제안에 나선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에 나서는 등 매각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영비비안과 라자드코리아는 조만간 적격예비인수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잠재적 원매자는 상세실사를 거쳐 매물 검토를 마무리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에는 가격을 비롯한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를 거쳐 양해각서(MOU) 체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 앞서 라자드코리아는 입찰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별도의 마감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을 표명하는 원매자가 나타나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았다.

시장에서는 매각 측과 원매자 간 가격 눈높이 격차가 딜 성사에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원매자 입장에서는 돌발 이슈를 제거한 기존 남영비비안의 기업가치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매각 측 입장에서는 주가와의 괴리를 들어 원매자와 줄다리기 싸움에 돌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주가 2만8100원(종가기준)을 감안한 시가총액은 약 1900억원으로, 주관사 선정 및 투자안내문 발송 등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이후 현재까지 남영비비안의 시가총액은 4.03배 뛰었다. 때문에 최근 급등세를 띄고 있는 남영비비안의 주가를 감안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주력 사업인 언더웨어 유통 시장에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점은 원매자가 응찰을 주저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일부 FI의 경우 구매력을 갖춘 해외 소비자를 타겟팅하기 위해 중국 내 SI와 손잡을 계획이었으나 남영비비안에 관심을 보이는 SI가 나타나지 않아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언더웨어를 판매 및 유통하는 국내 동종업체의 경우 시너지 효과 발휘에 뚜렷한 확신을 갖지 못해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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