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기술성 평가 새로 진행…자본확충·자금 조달 한도 확대
강인효 기자공개 2019-08-09 08:18:5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항암제 신약 개발업체 에이비온이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자본 확충 한도를 확대하고,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자금 조달 한도도 늘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를 변경한다. 에이비온은 2000만주였던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이번에 1억주로 늘린다. 또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도 각각 총액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발행 예정 주식 총수의 확대는 코스닥 이전 상장 시 공모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CB와 BW의 발행 한도는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증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 코넥스에 상장된 에이비온은 지난 2016년 엔에이치스팩8호와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었다. 당시 진도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합병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통과했었다. 당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는 에이비온에 대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와 BBB 등급을 부여했다.
2018년에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진행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상장 추진이 더뎌지자 올해 2월에는 NH투자증권과의 주관사 계약을 해지하고, 미래에셋대우와 새로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대우에서 유진투자증권으로 지정자문인을 바꾸고 호가 관리 및 공시 관리 업무 등을 넘겼다.
에이비온은 올해 안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2016년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추진 때와는 다른 새로운 기술성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 내 기술성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4분기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온은 이달 말 개최되는 임시 주총에서 정관 변경에 대한 승인 외에도 6명의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안건의 의결되면 에이비온 창업자인 신영기 대표와 최준영 부사장은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 신규 선임된다.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이문창 대원인베스트먼트 투자/M&A본부 본부장은 각각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이수현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강건욱 서울대 의대 핵의학교실 교수는 각각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에이비온은 5월말 바이오·헬스 전문 투자회사인 에스티캐피탈과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에스티-스타셋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지분율 25.95%)'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에이비온 전(前) 최대주주인 케이피엠테크는 지난 5월 9일 에스티-스타셋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와 에이비온 주식 263만5823주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스타셋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는 해당 주식을 약 145억원(보통주 1주당 5512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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