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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중순위 인수금융 펀드 출자 공고 30일 제안서 마감…운용사 한곳에 2000억 출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9-08-13 10:34:2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인수합병(M&A) 딜에 수반되는 중순위 인수금융에 투자하는 펀드를 위탁할 운용사를 선정한다. 우정사업본부가 중순위 인수금융 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이날 '국내 중순위 인수금융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출자사업 진행을 공식화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당 출자사업으로 운용사 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2000억원 이내로 운용사가 자율제안하도록 돼 있다. 우본의 투자 비율은 펀드 결성액의 50% 이내다.

해당 블라인드펀드는 M&A 거래가 수반되는 중순위 인수금융(리파이낸싱 거래 포함)에 8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인수금융을 활용한 거래가 많아지고 있는데다, 선순위 뿐 아니라 중순위 투자 기회도 상당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출자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운용사는 펀드규모의 1% 혹은 10억원 이상 투자를 해야 한다. 펀드만기는 결성일로부터 8년 이내이며, 투자기간은 결성일로부터 4년 이내다. 특정회사에 대한 투자금액은 약정 총액의 40% 범위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업무집행사원 혹은 투자신탁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집합투자업자는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우본은 오는 3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9월 중 1차 평가와 2차 평가 등을 진행한 뒤 9월 말 최종 선정을 위한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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