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LS그룹 인수 10년, 친환경차 강자된 LS오토모티브매출 1조 눈앞, 전기차 R&D 집중…해외 판매처 다변화 성공
임경섭 기자공개 2019-08-14 14:19: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오토모티브는 LS그룹의 품에 안긴 이후 급격히 성장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에서 친환경차 부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연구개발과 해외 공장 등 투자를 확대하면서 LS그룹 인수 10년만에 질적 성장과 함께 3배 가량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LS그룹은 2008년 대성전기공업(현 LS오토모티브)을 인수하면서 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LS그룹의 산업기계, 전자부품 전문업체인 LS엠트론이 600억원을 들여 대성전기의 지분 50.5%를 인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기초소재 및 전기분야의 역량을 갖춘 LS그룹이 대성전기를 인수하면 부품 제조업까지 수직구조화를 이루고 사업상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복안이었다.
2010년 LS엠트론은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가 가지고 있던 대성전기 지분 49.5%를 마저 인수했다. 396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대성전기 지분 100%를 확보했다. LS그룹 인수 이후 대성전기의 성장잠재력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더 많은 투자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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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품에 안긴 대성전기는 가파른 성장을 시작했다. 인수된 이듬해인 2009년 매출 2727억원과 영업손실 181억원을 기록했던 LS오토모티브는 2017년 3배 이상 증가한 87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1년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흑자를 유지했다.
LS그룹의 자동차 부품회사로 변모한 이후 전기차 부품 개발에 나선 결과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사용되는 컨버터, 전류센서, 모터구동용 환형 터미널 등의 핵심 부품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구동 모터의 핵심 제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납품하는 등 친환경 차량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 증대에도 힘을 보탰다. LS오토모티브의 수주잔고 중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차 부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LS오토모티브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7.12%를 기록하는 등2011년 2.6%를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상승했다.
LS오토모티브 관계자는 "친환경차 부품 수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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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LSAT의 수주잔고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LSAT의 수주잔고는 2016년 1조원 가량이었지만 해외 수주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수주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멕시코 공장을 준공하고 GM과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 등 북미 수주를 늘리면서 성장 기반을 다졌다.
판매처도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등에 친환경차 부품을 납품하는 등 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66%에 달했던 국내 수주 비중은 올해 40%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대신 수주액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로 3배 이상 높아졌고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수주도 늘었다.
한편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2022년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2022년 매출 2조2000억원과 EBITDA 20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철우 대표는 지난해 9월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정신과 전략으로 미래를 향해 당당하게 맞서 나아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새로운 도약 22 비전 222'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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