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당 예년 수준 유지… 향후 50% 확대 [IR Briefing] 일회성 요인 제외시 순익 전년比 9% 순증…연간 손해율 83% 유지 주력
최은수 기자공개 2019-08-19 08:06:3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상반기 컨퍼런스 콜에서 예년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 향후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기업공개(IPO) 및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중이다. IB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저주가 및 실적 감소 등을 이유로 배당을 줄이는 등의 변화가 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13일 삼성생명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75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4459억원) 대비 6893억원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515억원)이 반영됐다. 삼성생명은 일회성요인을 제외할 경우 순익이 622억원(9.0%)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선 삼성생명 CPC기획팀장(상무)은 "삼성생명은 앞으로 도입될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등과 관련한 대비를 잘 해왔다"며 "금융·감독당국도 새 자본규제 및 제도를 도입할 때 업계 충격을 완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배당성향을 50%까지 끌어올리는 주주환원정책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김선 상무는 이어 "최근 보험업황의 전체적인 악화로 저주가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부분을 주시하고 있다"며 "삼성생명은 주가 추이, 수급주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투심 악화우려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은 28.59%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내 배당성향을 45% 수준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배당성향 확대 기조를 다시금 확인한 셈이다.
삼성생명의 올 2분기 손해율은 85.4%로 지난해 같은 기간(80.1%) 대비 5.3% 포인트 상승했다. 이병주 삼성생명 지원팀장은 손해율 악화로 인한 수익성 감소 등의 우려에 대해 "현재 사고보험금 축소를 위해 보험사기 대응을 강화하고 부당청구 가능성이 높은 급부에 대한 대비책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앞선 고강도 부당청구 예방조치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올해 예상 손해율은 83%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
- 기업은행, 변동성 장세에 단기채 위주 대응 추천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OE 분석]이익률 상승은 '착시' 생보 빅3도 자본감소 못 버텼다
- [ROE 분석]삼성생명, '업계 맏형답지 않던 이익률' 관리 시작
- [CFO Change]고정석 SK가스 신재생에너지실장, 케미칼 재무총괄로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전문성 기업경영·재무 집중… 한층 두터운 BSM 필요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후보는 누가 '천거'할까 사추위·경영진 막강한 입김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 [이슈 & 보드]롯데지주, 바이오로직스 또 베팅 '관세폭풍 두렵잖다'
- [Board Change]'전무 승진' 김성완 애경케미칼 CFO, 사내이사 연임
- 롯데의 '억울함'을 풀어줄 바이오로직스
- [ROE 분석]하나금융, 창사 최대 수익 성과...향후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