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언더웨어' 사업 손 본다 고공행진 발목 잡은 '아픈 손가락'… "리뉴얼 작업 중"
김선호 기자공개 2019-08-20 14:15: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휠라코리아가 유독 언더웨어 부문에서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코리아는 '아픈 손가락'인 언더웨어 사업을 손 보기 시작했다.휠라코리아는 2015년 하반기부터 브랜드 리뉴얼과 유통채널 개편을 진행해 2016년에는 9671억원 매출(연결기준)을 기록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뤄내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휠라코리아 언더웨어 매출은 2015년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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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휠라코리아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7938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670억원)대비 22%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갱신했다. 그러나 언더웨어 사업에서만 전년동기(392억원)대비 2.4% 하락한 382억원을 기록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해까지 언더웨어 사업을 진행하는 패션리빙사업본부는 영업팀과 MD팀을 두고 있었다. 올해부터는 패션리빙총괄부는 해체 되고 산하의 두개 팀은 영업본부 내 패션리빙 영업사업부, 상품기획본부 내 패션리빙디자인팀으로 편입된 상태다.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풋웨어(신발) 본부는 그대로 남겨둔 채 패션리빙총괄부가 해체되자 업계는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언더웨어 사업에서는 힘이 빠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졌다.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휠라코리아로서도 언더웨어 사업 실적이 부담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이에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언더웨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며 "신발과 의류에서 박리다매 전략과 리브랜딩을 통해 호실적을 이끌어 낸 것과 같이 언더웨어에도 이와 같은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언더웨어 사업에 '박리다매' 전략을 적용함에 따라 신상품 가격이 낮아져 판매 건수는 늘어났으나 매출 규모면에선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휠라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외형성장에 힘을 실어 언더웨어 사업에서도 고성장 '성적표'를 받아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박리다매'를 통해 언더웨어 사업부문까지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경우 휠라코리아의 올해 전체 매출 3조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이 기세를 몰아 휠라코리아 언더웨어 부문에 있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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