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대어' 파크원 타워2 매물 나온다 매각주관사 선정 위해 부동산자문사 접촉, 내달 초 제안서 접수 마감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26 14:58:3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만들어지는 초고층 건물 파크원(Parc.1)이 매물로 나온다. 매각 대상은 오피스 2개동 중 타워2(B동)으로 이르면 내달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후 본격적으로 원매자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매각 측은 이번 주 국내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제안서 접수는 내달 초에 마감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파크원을 매각하는 주체는 시행사인 프로젝트투자금융회사(PFV)로 볼 수 있는데,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의 과정에서 김앤장이 일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크원은 오피스타워 2개동과 백화점, 호텔 등의 복합문화시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오피스타워 타워1(A동)은 69층으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그 다음으로 타워2이며 53층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건물은 타워2다. 타워2의 연면적은 약 16만㎡로 5만평에 달한다.
타워2는 파크원 조성 초기부터 매각 가능성이 얘기됐는데 준공을 앞두고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유력한 원매자로는 PF를 주관한 NH투자증권이 거론됐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이 불발되면 NH투자증권은 3.3㎡(평)당 1400만원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타워2의 연면적에 대입하면 총가격은 7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부동산업계에서는 타워2의 총 매각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있다. 우선 토지를 소유한 것이 아니라 시행자 측이 지상권으로 건물을 지었다는 점이 거론된다. 지상권이 2005년부터 99년간으로 길기는 하지만 지료를 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대 문제 등도 거론된다.
다만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총매각가 1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는 최근의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빌딩 거래사례 등을 고려한 가격으로 3.3㎡(평)당 2000만원 수준이다. 입찰이 흥행할 경우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자문사 관계자는 "프라임급오피스빌딩이면서 신축이고, 임대가 채워질 것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평당 2000만원이 가능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 코스닥 오너의 투자조언
- [i-point]에이루트, 무상감자 결정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쉼 없는 공장가동' 삼성메디슨, 소니오 정상화는 '요원'
- [Company Watch]삼성D, 코닝 주식 매각 '복잡해진 셈법'
- LK삼양, 신제품·신성장동력 힘 가시화 '반전 집중'
- SK, SK마리타임 합병 관련 조세심판 기각
- [삼성 빅딜 리부트]여유 없는 매도자 상황 노린 '영리한' M&A
- [삼성 빅딜 리부트]국내는 좁다…8년만 대형 M&A도 '크로스보더'
- [미국 로비활동 점검]삼성SDI 미국법인, 인하우스 조직 '분주'
- 크레센도, HPSP 리캡 'LP 중간회수·제값받기' 포석
- [IR Briefing]'저점 확인' 카카오, 비핵심사업 정리·슈퍼앱 진화 초점
- 하만에 오디오사업 판 마시모, 매각대금 '주가 부양'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