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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기술성평가 '삼수' 성공…IPO 박차 평가기관 두곳에서 모두 'A'…내달 초 코스닥 예심 청구

민경문 기자공개 2019-08-30 08:12:4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NRDO'를 대표하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삼수'만에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성장성 특례 상장을 노린다는 점에서 기술성평가가 의무사항은 아니었지만 이번 결과로 심적 부담을 던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성과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기술성 평가 2곳(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각각 A,A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두 번의 기술성평가 탈락을 겪었던 브릿지바이오였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바이오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BB과 A급을 받은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4월 기술보증기금과 NICE로부터 모두 BBB등급을 받은 바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선 BB등급 없이 적어도 한 곳의 평가기관에서 A등급을 확보해야 한다.

물론 기술 특례 상장을 포기하고 성장성 특례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성 평가 자체가 의무는 아니었다. 다만 'NRDO'로서 브릿지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력을 일정 부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만하다. 브릿지바이오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을 주관사로 해서 내주 코스닥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는 브릿지바이오의 올해 7월 중순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이전 계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BBT-877)과 관련해 총 1조46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이 이뤄졌다. 2017년 브릿지바이오가 레고켐바이오로부터 200억원에 도입한 오토택신 저해제 관련 물질을 70배 이상의 가격으로 되팔았다.

최근에는 계약금(업프론트) 및 단기 마일스톤 4500만유로(한화 600억원) 가운데 450억원 가량이 실제 유입되기도 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5:5 서브라이선싱 비율보다 브릿지바이오에 좀더 유리한 구조로 파악된다. 내달 중순과 내년 초에도 마일스톤 달성이 예상되면서 추가 수익이 들어올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관계자는 "지금 상황만 보면 연내 흑자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브릿지바이오가 과연 어느 정도의 밸류에이션을 갖고 상장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 측은 "IPO 밸류와 관련해선 주관사들과 아직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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