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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기업구조혁신 네번째 프로젝트펀드 결성 캑터스PE 동부제철 딜에 마지막 LP로 참여

한희연 기자공개 2019-08-30 08:51:1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네번째 프로젝트펀드 투자처가 결정됐다. 성장금융은 동부제철 딜에 마지막 출자자(LP)로 힘을 보태면서 딜의 최종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트(캑터스 PE)는 이날 동부제철 인수자금 모집을 완료하고 최종 잔금납입을 하며 딜을 종료했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 등 총 10여 개 기관이 출자했는데 성장금융이 마지막 LP로 참여하며 딜이 기일내에 끝날 수 있게 됐다.

캑터스 PE는 KG 그룹과 함께 3600억원을 투입해 동부제철을 인수한다. 이중 KG그룹이 2000억원, 캑터스 PE가 1600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성장금융은 기업구조혁신펀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1600억원 중 35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동부제철은 2014년 1조2000억원을 들여 투자한 전기로 사업이 실패하면서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 2015년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가 4년간의 시간이 흘렀다. 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자금을 활용한 구조조정을 돕는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를 감안하면 오랜기간 워크아웃 상태에 놓였던 동부제철 딜 참여는 상당히 의미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동부제철 딜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잔금 납입 기한이 이달 말로 고정돼 있었다. 납기 내 자금이 무리없이 조달돼야 채권단이 준비했던 출자전환 등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었던 측면이 컸다. 자금조달 면으로 다소 빡빡했던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금융이 마지막으로 출자를 단행하며 납기일을 무리없이 맞출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성장금융은 이번 동부제철 딜 참여로 구조혁신펀드의 네 번째 프로젝트 펀드를 완성하게 됐다. 앞서 성장금융은 지난해 11월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의 서진산업 투자, 올해 3월 퍼즐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의 명신산업 투자, 4월 옥터스인베스트먼트-휘트린씨앤디 컨소시엄의 선진정공 투자 등 세 개의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했다.

성장금융은 지난해 1차년도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하고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할 세 개의 GP를 선정했다. 이들에는 총 2198억원을 출자, 현재 4604억원의 펀드가 조성된 상태다. 블라인드펀드와는 별개로 프로젝트펀드는 수시로 제안받아 출자하고 있는데 현재 동부제철 딜을 포함해 네 개의 프로젝트펀드에 출자를 단행하게 됐다. 당초 프로젝트펀드 출자 계획 규모는 1415억원이었는데, 잔여 출자여력이 500억원 정도 남은 상태라 연내 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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