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IPO 로드쇼 보폭 확대…美 투자자 포섭 홍콩·싱가포르 이어 뉴욕서 예고…초대형 리츠, 높은 관심 확인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09 14:05:4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기업공개(IPO)의 투자자 저변을 미국으로 확대한다. 해외 '딜로드쇼(DR, Deal Roadshow)'를 홍콩과 싱가포르뿐 아니라 뉴욕에서도 개최하기로 했다. 롯데리츠가 초대형 앵커리츠를 표방한 만큼 미국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6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달 말 시작되는 해외 DR의 개최 지역에 뉴욕을 포함하기로 했다. 해외 DR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국내 IPO는 공모규모가 수천억원을 넘어설 때 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롯데리츠와 같이 상장 밸류가 조 단위에 육박할 경우 상장 주관사단에 글로벌 IB가 합류하는 이유다. 롯데리츠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 등이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롯데리츠처럼 해외 DR 지역에 미국 뉴욕을 포함하는 건 이례적이다. 대체로 한국 기업에 대해 잠재적 투자 수요가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DR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리츠와 상장 주관사단은 미국 투자 기관의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선 대형 앵커리츠에 대한 니즈가 꾸준하다. 무엇보다 리츠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공모 리츠의 전체 시가총액이 1000조원 수준에 달할 정도다. 롯데그룹을 기반에 둔 대형 리츠가 한국에서 론칭하자 미국 기관투자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츠가 지난 5월 넌딜로드쇼(Non-Deal Roadshow) 이후 해외 투자자와 꾸준히 접촉해 왔다"며 "미국 투자 기관의 우호적 반응이 잇따르면서 뉴욕에서도 DR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롯데리츠는 그룹을 대표하는 초대형 리츠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단 롯데쇼핑의 주요 부동산 자산을 토대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지만 향후 보유 자산을 그룹 계열 부동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리츠의 자산관리회사인 롯데AMC는 향후 그룹의 부동산 전체를 총괄하는 계열사로 커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리츠는 최대주주인 롯데쇼핑(IPO 이후 지분율 50%)과 장기책임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리츠 자산 임차인의 신용도를 감안할 때 홈플러스리츠보다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정 임차료(연 1.5% 상승)를 바탕으로 투자자에 연간 6.3~6.6%의 배당 수익을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리츠 IPO의 공모 예정금액(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은 4084억~4299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향후 롯데쇼핑 부동산을 매입하는 대금으로 쓰인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이다. 총 감정평가액은 1조49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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