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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00억' 벤처펀드 위탁사 선정 내달 10일 제안서 마감, 11월 최종 선정 계획

안경주 기자공개 2019-09-23 08:10:5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총 출자금 2000억원 규모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일반 부문과 중·소형 부문으로 나눠 최대 5개 운용사가 국민연금의 출자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기금)는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공개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내고 다음달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국민연금기금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정량평가(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선정위원회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발표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단계별 선정결과 등은 해당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는 일반 부문과 중·소형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일반 부문의 총 출자금은 1100억원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운용사를 2개사 이내에서 선정할 예정이며, 펀드별로 600억원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용금액을 정해 제안하면 된다. 다만 제안받은 운용금액의 총액이 1100억원을 초과하면 전 운용사에 동일비율로 조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중·소형 부문에 대해선 900억원을 출자한다. 선정운용사 수는 3개사 이내로, 펀드별로 300억원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용금액을 제안할 수 있다.

국민연금기금은 이번 벤처퍼드에 출자약정금 총액의 50% 이하를 출자한다. 윤용사 의무출자비율은 2% 이상이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로 투자기간은 4년이다. 성과보수는 순내부수익률(IRR) 8%를 상회하면 초과수익의 20% 이하 또는 IRR 10% 상회시 초과수익의 30% 이하 중에서 택하면 된다.

공동출자자의 경우 기관투자자 및 법인으로 한정한다. 다만 운용사의 운용인력 및 특수관계인 등 책임운용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개인 출자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기금 위탁운용사 가운데 투자금액(Invested Capital) 기준으로 기금 펀드 약정금액 소진율이 60% 이하인 운용사에 대해선 지원을 받는다. 다만 기존 펀드 운용조직과는 별도의 인력으로 구성하는 경우 허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지원하는 운용사는 미드캡, SS&D에 지원한 이력이 없어야 한다. 분야 간 중복 지원 및 공동 운용사(Co-GP) 제안 금지다. 해외운용사의 경우 국내 법인이 존재하는 경우해 한해 위탁운용사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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