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DCM 존재감 확대…김병철 효과 시작? [하우스 분석]포스코, KT '빅딜' 연달아 맡아…정통 IB 역량 강화 결실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30 13:20:4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달라지고 있다. 정통 IB영역에 힘을 실으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초대형IB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정통 IB영역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포스코, KT '빅딜' 대표주관사
신한금융투자가 포스코, KT의 '빅딜'에서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 딜에서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NH투자증권, KB증권 외에 신한금융투자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가 정통 IB영역 영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대표주관순위가 5~6위에 그친다. 그럼에도 선두를 다투는 NH투자증권, KB증권과 함께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와 KT의 공모채는 모든 IB가 주목하는 딜이었다. 단숨에 막대한 규모의 주관실적을 쌓으면서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증액이 이뤄질 경우 포스코는 최대 1조원, KT는 6000억원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포스코와 KT의 공모채 대표주관을 맡음으로써 연말 일반 회사채 실적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 들어 26일까지 금액 기준 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6위에 올라있다. 대표주관실적은 2조79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많으며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5위인 SK증권보다 많다.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기업금융(IB) 업무를 전담하는 'GIB부문'은 모든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순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었다.
대표주관사로서 확보할 수수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직전 공모채 발행 당시 인수수수료로 18bp, 대표주관수수료 4bp를 책정했다. KT의 인수수수료는 20pb, 대표주관수수료는 0.5bp다. 업계 평균 수준이다. 수수료율은 높지 않지만 발행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적지 않다.
◇초대형 IB 시장 평판 제고
신한금융투자가 공모채 빅딜을 잇달아 맡을 수 있었던 데는 초대형 IB로서 시장 평판이 제고된 데다 영업력도 한층 강화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확보하며 6번째 초대형 IB로 발돋움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IB사업부의 RM(Relationship Manager)과 정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하며 현안을 살피고 있다"며 "외부 인력 수혈, 조직개편 등 올 초부터 진행했던 IB역량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인재 육성과 인재 확보'를 내세우며 정통 IB영역에서 역량강화를 주문했다. 정통 IB영역이 수수료 수익은 적지만 증권사의 역량을 가늠할 잣대인 데다 기업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도 징검다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김 사장의 기조에 맞춰 IB부문에서 본부장급 1명, 팀장 및 부서장 3명 등 4명을 외부에서 영입한 데 이어 IB조직도 확대개편했다. 커버리지본부와 IB솔루션팀이 새로 생겼고 대기업금융부가 1부와 2부로 나뉘었다.
부서가 신설되고 쪼개지면서IB인력도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김 사장이 IB조직에 '고객 제대로 알기'를 주문하면서 정통 IB영역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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