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기업 육성' 신사업 두드리는 중견사 합류 [TIPS 운영사 분석]①'더존·호반그룹' 신규 선정, 자본유입 거세질 듯
방글아 기자공개 2019-09-30 08:01:41
[편집자주]
정부가 제2벤처붐을 맞아 스타트업·벤처 육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면서 엑셀러레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선점 효과를 거두기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초기기업 출자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고 걸음마 단계에 놓인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팁스(TIPS) 운영사 현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정부 공인 기술 창업 육성 사업자인 팁스(TIPS) 운영사가 신규로 11곳이 지정되면서 총 56곳으로 불어났다. 제2벤처붐을 맞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 산업에 관심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특히 산업계 기반 중견기업 2곳을 포함해 역대 최다 규모 선정이 이뤄졌다.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13년부터 사업권 선정과 관리를 담당해 오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민간 기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이다. 운용사로 선정되면 정부 주도 밸류업이 보장되는 투자 사업권 6년(3+3) 부여와 함께 투자·육성 활동을 위한 간접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엑셀러레이터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3년 주기 평가를 거쳐 실적이 미흡한 곳은 지정 취소된다. 기존에는 70% 이상이 엔젤투자사나 초기 전문 벤처캐피탈 등 투자 전문기관으로 이뤄져 왔지만 최근에는 신사업 모색 차원에서 TIPS 운영에 도전장을 내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정부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스타트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업계 기반 상장사들의 TIPS 운영사 도전을 독려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나 상장사가 지분 50% 이상을 출자한 엑셀러레이터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는 더존홀딩스와 플랜에이치벤처스(호반건설) 등 산업계 기반 운영사 2곳이 신규 배출됐다. 정부는 9월 국내 등록된 200개 엑셀러레이터 가운데 2개사가 충분한 투자 재원과 보육 공간, 해외 진출 지원 역량 등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최종 선정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존폐를 결정 짓는 초기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에 TIPS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TIPS 운영사 육성을 받은 804개 창업팀에는 △엔젤투자 1676억원 △R&D 3150억원 △사업화 439억원 △해외마케팅 315억원 등 방식으로 정부 후속 지원이 이뤄졌다. 실제 2013년 설립된 3D 바이오 프린팅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의 경우 TIPS 운영사 엔텔스 추천으로 2015년도 팁스 지원을 받고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엔텔스 역시 대표적인 산업계 기반 TIPS 운영사로 꼽힌다. TIPS 사업 첫해 선도벤처 자격으로 선정됐다. 이어 2015~2018년 선정된 웹스와 인포뱅크, 휴젤, 에이치지이니셔티브 등도 투자 외 영역에서 별도 사업과 함께 TIPS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예원파트너스(평화산업), 안랩 등 중소·중견기업의 엑셀러레이터 등록이 늘면서 산업계 기반 TIPS 운영사들이 꾸준히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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