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바이오 IPO 악재 극복…공모가 상단 주사제, 건강기능식품 기반 수익성 매력 주효
심아란 기자공개 2019-09-30 13:21:5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웰빙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섹터가 부진한 가운데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공모가는 상단에서 결정됐다. 녹십자웰빙은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활용해 바이오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어 '안정성'이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7일 녹십자웰빙이 확정 공모가를 1만1300원으로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9400원~1만1300원) 상단의 가격이다. 공모가를 감안한 녹십자웰빙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08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1071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6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건수 기준 60%의 투자자가 밴드 상단과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청약을 넣었다. 의무보유 확약 걸고 투자한 건수는 3.17%였다.
시장에서는 녹십자웰빙의 공모 흥행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최근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이 불발되는 등 바이오 산업에 대한 불안감은 확대되는 추세였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올리패스 역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도 침체됐고 바이오에 대한 이슈로 수요예측에 부담이 있었다"라며 "녹십자웰빙은 주사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높은 성장률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웰빙이 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 있어 사업 기반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녹십자웰빙은 매년 30억~5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주사제의 경우 녹십자웰빙의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며 캐시캐우 역할을 하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현재 'GCWB204'라는 암악액질(Cachexia) 치료제에 대해 독일,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 종료가 예상되는 2020년 말에 맞춰 라이선스 아웃도 준비 중이다.
녹십자웰빙은 이번 공모를 통해 509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녹십자웰빙에 유입되는 자금은 505억원이다. 녹십자웰빙은 주사제 의약품 생산공장 신축, 연구개발(R&D)에 공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녹십자웰빙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이틀간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개시한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공모액은 102억원 가량이다.
이번 IPO 딜은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하나금융투자에 인수금액에 250bp에 해당하는 인수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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