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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 피플바이오, 기술성평가 재도전 작년말 1차 고배…혈액기반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제조

민경문 기자공개 2019-10-04 08:15: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매 진단업체인 피플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작년 말 고배를 마신 기술성평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지난달 말 코스닥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하반기 기술성 평가에서는 두 기관으로부터 BBB 등급을 받으며 1차 관문을 넘는데 실패했다. 통과를 위해선 두 곳의 평가기관 중 최소 한 기관에서 A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혈액을 기반으로 신경 퇴행성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신경쇠약에 의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등을 혈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2005년 광우병 진단 키트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치매 진단 키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량의 혈액으로도 알츠하이머(AD) 진단이 가능한 원천기술 MDS(Multimer Detection System)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MDS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의 뭉쳐진 형태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파키슨병, 크로이츠펠트·야곱병, 프리온병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피플바이오는 지난 7월 마이크로디지탈과 혈액진단 사업화 공동 추진 및 연구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같은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19)에서는 독자적인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피플바이오 최대주주는 강성민 대표로 연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9.88%다. 이밖에 KTB네트워크, SV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LSK인베스트먼트, BHN인베스트먼트, 위드인베스트먼트 등 1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이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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