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트랜스, 펀드 키운다…AUM 본격 확대 272억 4차산업 투자조합 출범 임박…내년 500억 5호 결성 추진
강철 기자공개 2019-10-08 08:05:1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72억원의 4호조합 결성을 앞둔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펀드와 운용자산(AUM)의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내년 출범을 검토 중인 5호펀드의 결성이 마무리될 시 전체 AUM은 16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 이상의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결성 시점은 4호조합의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규모는 5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건당 투자 금액은 늘어난다. 투자 영역도 시리즈B 외에 시리즈C, 세컨더리(secondary), 바이아웃(buy-out) 등으로 다양하게 가져갈 방침이다.
박희덕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달 결성 예정인 4호조합은 시드와 시리즈A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한다"며 "내년 500억원 규모로 결성을 생각하고 있는 5호펀드는 기존에 발굴한 기업에 대한 팔로업 투자를 병행하며 전반적인 사이즈를 키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가 2015년 9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투자조합(329억원) △SETI고급기술창업초기투자조합(187억원)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청년창업투자조합(350억원) 등 총 3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조만간 272억원의 4호펀드를 결성한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결성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모태펀드, 한국IT펀드 등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는 4호펀드는 사물인터넷, O2O(online to online), 헬스케어 등 4차산업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5호펀드 결성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시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600억원을 넘어선다. 설립 5년만에 중견 벤처캐피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1·2·3호 펀드가 마켓컬리, 브랜디 등의 잠재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 펀드레이징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현재 운용 중인 3개 펀드는 이르면 내년부터 투자금 회수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호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담은 기업 10곳이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호펀드는 투자 기간이 4년이긴 하나 내년 중으로 딜 소싱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는 펀드의 경우 조기 청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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