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메자닌펀드 불안 '불식' DS운용, 이익금 만기전 분배 [인사이드 헤지펀드]'디퍼런트 M' 폐쇄형 불구 펀드 만기전 설정액 63% 분배…중간 결산 구조 설계

정유현 기자공개 2019-10-28 08:24:2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의 원금과 이익금의 일부를 만기 전에 분배했다. 5년짜리 폐쇄형 펀드지만 고객 입장에서 자금이 유동화 됐을 때 중간 결산해 분배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한 덕분이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불거지며 메자닌 투자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객 유동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며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 운용은 2017년 7월 설정한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 ‘디에스 Different. 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설정원금의 약 63% 규모인 90억원 가량을 고객에게 분배했다. 내달에도 프로젝트 펀드인 ‘디에스 Benefi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 투자원본의 77%에 해당하는 금액 또한 분배할 계획이다.

DS운용의 만기 전 이익 분배가 처음이 아니지만 주목받는 것은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사태 등이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규로 설정되는 펀드 수도 줄었고 판매사들도 사모펀드 판매를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나 메자닌 펀드를 팔았던 판매사들이 또 다른 펀드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불안감이 상당한 상태라고 전해진다. 한 증권사의 PB는 소속 센터를 통해 판매한 펀드의 운용사들을 불러 모아 투자 상황에 대한 중간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폐쇄형 펀드지만 만기 전 분배가 가능했던 것은 DS운용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DS운용은 2016년 전문사모업계 최초로 비상장 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하면서 창업자 장덕수 회장과 DS운용 자체의 풍부한 비상장주식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Pre-IPO 블라인드 펀드 구조에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 DS운용의 Pre-IPO 블라인드 펀드 만기는 대부분 5년이며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이다.

폐쇄형 펀드는 정해진 만기 이전에 환매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DS운용은 비상장 블라인드 펀드 투자 건에 대한 회수가 이뤄지면 펀드 만기 이전이라도 해당 원금과 이익금을 중간분배가 가능하도록 펀드 구조를 설계했다.

2016년 8월에 설정한 비상장 블라인드 펀드 Different. G, R, P 세 개 펀드도 설정 이후 약 2년 동안 투자종목의 IPO 또는 장외 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이익금을 분배한 바 있다. 분배금의 규모는 투자원본의 약 60%에 달한다.

DS운용은 유연한 펀드 구조 뿐 아니라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자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투자 후 회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담당 운용역들이 투자 기업들을 수시로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운용역들이 각자 담당하는 투자 기업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DS운용에 따르면 체계적 사후관리는 투자 안정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펀드 전체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펄어비스(수익률 249%)의 경우 일부는 분배재원으로 그리고 다른 일부는 펀드 만기와 회수 시점을 고려해 신성장산업에 재투자했다. 또 최근 회수한 리디북스(수익률 66%)를 통해 원금과 이익금을 분배 받은 수익자들은 DS의 신규 펀드에 재투자했다.

DS운용 관계자는 "좋은 기업을 발굴해 정석으로 분석한 후 투자하고 사후 관리해서 문제점이 없는지 파악해 적절한 시점에 이익을 실현하는 기본을 지키는 투자 전략을 지키고 있다"며 "DS운용의 수탁고가 아직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DS만의 원칙을 지키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