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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L, 파트너 이탈후 발빠른 조직 재정비 CS서 정우성 상무 등 영입…세명 충원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31 13:21:0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L파트너스가 상무와 전무급 인력 영입에 적극 나서며 조직을 키워나가고 있다. 창립멤버였던 부대표가 최근 이탈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빠르게 인력을 충원하며 투자활동 강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JL파트너스는 최근 몇달 사이 세 명 인력을 새로 충원했다. 이중 두 명은 디렉터 급 이상으로 상당히 비중 있는 위치로 영입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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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합류한 인물은 정우성 전무다. 정 전무는 직전까지 외국계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상무로 재직하며 국내 굵직굵직한 M&A건에 대한 자문 업무를 수행했었다.

정 전무는 IB와 경영컨설팅 부문에서만 17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 전무는 CS 근무 이전에는 홍콩의 JP모간 아시아 에너지 투자은행 팀(J.P. Morgan's Asia Energy Investment Banking team)에서 일했다. 또 경영컨설팅업체인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에서 기업구조 개선과 성장전략 등의 자문업무를 담당했다.

최근 영입된 또 다른 한 명은 김준년 상무다. 김 상무는 SJL 이전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서 약 6년간 투자 업무를 수행해 왔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이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 홍콩 오피스에서 IB 업무를 한 경력이 있다.

이로써 SJL파트너스는 투자 부문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임석정 회장을 비롯해 태효섭 부대표 밑에 정우성 전무, 박준표 상무, 김준년 상무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밖에 두 명의 어소시에이트를 둬 총 일곱 명이 투자 부문을 책임지는 형태다. 최근 박기찬 부대표 겸 파트너가 2년만에 회사를 떠난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으나,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영입인력 대부분의 과거 경력을 볼 때 서울 보다는 홍콩이나 미국 오피스 등에서 근무한 인력을 선호하는 측면이 커 향후 SJL파트너스 투자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보다는 해외 딜에 주력하는 성격의 운용사로 커 나가고 있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SJL파트너스는 과거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 딜에서 엿볼 수 있듯 해외에서의 딜 소싱에 중점을 두고 투자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국내 1세대 외국계 IB뱅커인 임석정 회장이 PE를 설립할 때부터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 모멘티브 딜 등을 통해 현실화 됐다.

SJL파트너스는 2017년 11월 설립됐다. 장기간(1995년~2015년) JP모간 서울 오피스를 이끌어오던 임 회장이 2015년 CVC캐피탈 한국대표로 옮기며 PE 시장에 전격 입문한 뒤, 2017년 셀트리온홀딩스 투자를 계기로 본인의 이름을 내건 PEF 운용사를 새로 만들었다.

SJL파트너스는 2000억원 대의 셀트리온홀딩스 투자 이후 2018년 6월에는 비제바노와 1000억원대의 합작투자까지 마무리했다. 비제바노는 김정훈 금강제화 부사장 개인이 100%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올해 5월 SJL파트너스는 KCC와 원익QnC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실리콘기업인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 인수를 완료했다. 거래대금만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딜이었다. 규모나 구조 면에서 모멘티브 딜은 SJL파트너스의 이름을 PE 업계에 각인시킨 랜드마크 딜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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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L파트너스 인력구성(2019년10월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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