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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서 나온 '솔루엠', 12월 IPO 닻 올린다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등 본격화, 주관사 미래에셋대우·KB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9-11-01 09:06:1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기기 부품사 솔루엠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분사한 지 약 4년여 만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12월 거래소(KRX)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첫 번째 단계를 밟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솔루엠이 연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은 물론 대규모 이익 달성도 가능한 구조를 만들면서 상장 시점 등을 구체화했다"며 "글로벌 유통사를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는 등 성장성이나 잠재력을 충분히 갖춘 곳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엠은 지난해 초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다. IPO 파트너를 선정한 뒤 기업실사(듀딜리전스)를 진행하는 등 IPO 작업에 속도를 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상장 예정이었지만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획대로면 내년 상반기 내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ESL(전자가격표시기기)·파워모듈(전자기기 전원 공급 부품)·튜너(송출 방송신호 채널변환 수신모듈) 3개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다. 전성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상당수가 삼성전기 출신이다.

솔루엠은 최근 ESL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ESL은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재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디지털 기기다. 솔루엠의 경우 사업부 당시인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글로벌 ESL 시장에서 3위 지위를 점하고 있다.

솔루엠은 국내외 임직원이 주주로 참여하는 종업원 지주사로 설립됐다. 2018년 말 기준 임직원들이 지분 56.1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일부 지분(12.31%)을 보유했다. 지난 7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KB증권이 조성한 세컨더리펀드도 주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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