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GF그룹, '일거양득' 시프트 인사 눈길 '지주사 이동' 홍정욱 부사장, 오너십 공고화…BGF리테일, 60년생 CEO로 '세대 교체'

박상희 기자공개 2019-11-04 09:13:5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그룹의 '일거양득' 시프트 인사가 눈길을 끈다. 예년보다 한달 여 빠르게 진행된 정기 인사에서 BGF리테일 전략부문장을 맡았던 '오너 2세' 홍정국 부사장이 지주사 BGF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이건준 BGF 사장이 BGF리테일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사실상 오너2세와 지주사 대표이사 간 스위치 인사로 봐도 무방하다.

이번 인사로 BGF그룹은 두가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사장이 사업회사(BGF리테일)에서 지주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영권 승계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홍 부사장은 이번 인사로 사업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게 됐다. BGF리테일은 1957년 생인 박재구 사장이 물러나는 대신 1964년 생인 이건준 대표가 CEO를 맡으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BGF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투자회사인 ㈜BGF의 신임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 및 선임했다고 밝혔다.BGF리테일의 신임대표는 이건준 현 BGF 사장이 내정됐다. 투자회사인 BGF의 신임대표는 홍정국 현 BGF 부사장(전략부문장)이 선임됐다.

이건준 홍정국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이사 내정자 (사장), BGF 홍정국 대표이사 (부사장) (왼쪽부터)

이건준 신임 대표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그룹을 거쳐 1993년 BGF그룹에 입사한 이후 영업기획팀장,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편의점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줄곧 컨트롤타워인 기획부서와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해온 만큼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회사인 BGF를 이끌면서 회사 분할 이후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함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성공리에 구축했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는 BGF리테일 시절 영업, 기획, 전략 등을 거쳤고 지주사에서 재무는 물론 회계,인사 부문까지 두루 거쳤다"면서 "원래 BGF리테일 출신인만큼 BGF를 거쳐 BGF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을 내부에서는 자연스런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전략통이라는 것에 거는 기대도 크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고도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프랜차이즈 편의점 점포수가 3만8000점을 넘어서면서 점포수 포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2017년 기준 편의점 점포당 인구수가 일본은 2304명, 대만은 2211명인 반면 한국은 1406명으로, 한국 편의점의 점포 과밀화가 높은 편이다. 점포당 수익성 향상 등 질적 성장 위주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박재구 사장 재임 7년 동안 BGF리테일은 점포 수가 급증하던 고도성장기를 지났다"면서 "현재는 양적성장기를 지나 점포 단위 매출 신장이 중요한 질적 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전략통이 CEO 바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홍 BGF 신임 대표이사는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몽골 등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로 홍 대표는 BGF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공고히 했다. 그룹 지배구조 상 정점에 있는 지주사 수장 자리로 올라서게 됐다. 홍 대표는 앞 5월 부친 홍석조 BGF그룹 회장과 모친 양경희 BGF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한 BGF 지분을 넘겨받고 BGF 2대 주주로 발돋움했다. 이날 홍 대표 선임 인사로 장남을 중심으로 한 BGF 후계 구도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BGF그룹 관계자는 "홍 대표는 그룹의 캐시카우인 BGF리테일에서 편의점 사업 전반에 대한 스터디를 마치고 지주사로 이동했다"면서 "지주사 대표로서 향후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