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증권, IPO 이후 '중기특화' 영업 확장 160억 공모 자금 확보…벤처투자조합, 신기사조합 등 설정 계획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15 08:5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번 IPO를 통해 16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생긴 셈이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IPO 이후 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업금융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중소기업 특화(이하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돼 있다.
◇160억 공모 성사…벤처금융·배당정책 투심 영향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11일~12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했다. 전체 공모 물량 160만주 가운데 20%인 32만주가 개인 투자자에 배정됐다. 청약 경쟁률은 200 대 1을 훌쩍 넘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3708억원이 유입됐다. 추가 납입 없이 완판에 성공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했던 수요예측에서도 대거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수요예측에는 총 1026곳의 기관이 참여해 945.66 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기관의 95% 이상이 공모 밴드(8000원~1만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최종 공모가는 1만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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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증권사지만 타사와 차별성을 가지는 벤처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라며 "전통적인 리테일 영업 없이 IB 채권 영업을 통해 성장해온 모습도 공모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조명됐다"라고 말했다.
코리아셋투자증권은 IPO를 통해 새로운 주주를 들이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배당 정책도 약속했다. 최근 2년간 배당 성향은 21%였으며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모 자금 활용 중기특화 영업 강화 기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번 공모를 통해 157억원의 순수입금을 확보하게 된다. 공모 자금의 75억원 가량은 신규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펀드는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조합, 헤지펀드 등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업금융 영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펀드 관리보수는 물론 청산 이후의 성과보수 등 부가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기동호 대표이사 체제가 출범했던 2013년 이후 중소·벤처기업 지원 역할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기존에는 크라우드펀딩 관련 전담 조직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왔다. 선제적으로 벤처금융 역할에 나선 덕분에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금융위원회로부터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됐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이후 펀드 설정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약 7500억원을 지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IPO 딜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인수 금액의 300bp를 인수 수수료율로 책정했으며 1억6000만원의 성과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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