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파펨, 20억 시리즈A 유치 추진 내년 1분기 클로징, 체험형 스토어 개점·동남아 진출
박동우 기자공개 2019-11-18 08:11:2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뷰티테크 스타트업인 파펨이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 시내 체험형 스토어 개점과 동남아 시장 진출 등 사세를 확장할 예정이다.
최영렬 파펨 대표는 "내년 1분기 클로징을 목표로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며 "해외 시장에 자사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파펨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조한 향수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력 서비스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퍼퓸텔러(Perfume Teller)'가 있다.
퍼퓸텔러 웹페이지에서 고객은 과일·나무껍질·풀잎·꽃 등 좋아하는 재료의 냄새, 계절, 시간대 등을 선택한다. 응답을 분석한 AI 엔진이 24종의 향수 가운데 3개 제품을 추천한다. 누적 35만건의 데이터를 강화학습해 소비자의 선호와 추천 제품의 일치율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파펨은 2017년 퓨처플레이와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받았다. 같은해 정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TIPS)에 선정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파펨은 시리즈A로 조달하는 자금을 체험형 스토어 개장과 동남아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한다. 우선 서울 시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조성한다. 다양한 종류의 향수와 원재료 냄새를 맡아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출범하는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구매력 있는 중산층이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20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자사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최근 다수 기업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유명 호텔 체인, 남녀 공용 의류 생산업체와 손잡았다.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향을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 대기업의 사내 스타트업과는 향수 정기구독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대표는 "B2C 영역을 넘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넓히고 싶다"며 "모든 향을 객관화해 세계 표준으로 정립하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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