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 플레이디, 상장 공모 '내년으로' 예비심사 통과, 견조한 실적 불구 '속도전 지양'…연초 투자자 모집 돌입
김시목 기자공개 2019-11-19 09:07:4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2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계열 플레이디가 상장 공모 절차를 내년에 진행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디는 내년 초 IPO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까지 연말과 내년 초 진행을 두고 고심해오다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물량이 몰려 수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속도전을 지양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디는 이달 7일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 판정을 받았다. 공모 돌입에 걸림돌이 없어진 만큼 물리적으로 연내 증시입성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플레이디는 심사승인 유효 기간인 내년 5월까지 길게 보고 IPO를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플레이디가 속도전을 지양하고 완급을 조절하겠단 쪽으로 중지를 모았다"며 "모회사나 플레이디 모두 당장 자금사정이 빠듯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플레이디는 KT그룹 계열인 국내 1위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의 자회사다. 플레이디의 경우 국내 검색광고(SA) 대행사 중 수위권 업체로 평가된다. 2018년말 감사보고서 기준 나스미디어와 KT가 플레이디의 지분을 각각 66.7%, 33.3%씩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디는 연초 대형 광고주인 '쿠팡'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등 사업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상장 작업에 착수했을 당시의 직전 분기 실적 역시 양호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76% 증가한 113억원, 31억원을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모회사 나스미디어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플레이디의 실적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99억원, 51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가량, 순이익은 25% 규모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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