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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적자전환…매각위로금·해외법인 때문에 [여전사경영분석] 일회성요인 200억 제외시 전년과 유사, 추후 사업다각화 가능성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21 15:42: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08: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절차를 마무리한 롯데카드가 위로금 지급으로 3분기 적자 전환했다. 롯데멤버스에 해외법인 자산을 처분하면서 손실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롯데카드는 추후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번 3분기 2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3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억원 줄어들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영업보다는 매각 이슈에 좌우됐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공정거래법을 준수하려는 조치였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 임직원에게 위로금이 지급됐다. 모회사였던 롯데지주는 기본급의 400%에 100만원을 추가로, MBK파트너스는 기본급의 200%만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개월(7~9월)간 롯데카드의 일반관리비 가운데 급여는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억원)보다 88.8% 늘었다.

해외법인 처분에 따른 손실도 발생했다. 이 역시 매각과 무관치 않다. 앞서 2015년 롯데카드에서 인적분할될 때만 해도 롯데멤버스는 금융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공정위원회 승인을 거치면서 비금융사로 변경됐다. 롯데지주 입장에서 롯데멤버스를 매각해야 할 의무가 사라진 것이다.

이후 롯데멤버스는 롯데카드로부터 포인트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법인(PT. Lotte Members Indonesia)과 베트남법인(Lotte Members Vietnam) 지분을 인수했다. 롯데카드는 기존 자산계정의 평가이익보다 낮은 가격에 해외법인 주식과 자산을 처분했다. 여기서 발생한 손실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롯데카드 측에 따르면 이들 일회성요인으로 인해 줄어든 순이익은 200억원가량이다.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카드의 카드영업 부문별 취급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국내회원 이용금액은 53조48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현재 카드영업을 제외하면 사업 포트폴리오는 단조로운 편이다. 올 3분기 할부금융, 팩토링, 대출금을 합쳐도 취급액은 6273억원에 불과하다.

롯데카드 2019 3Q

업계에서는 새 주인을 맞은 롯데카드가 최근 임원진도 새로 꾸리고 조직개편을 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채권관리부문과 금융사업부문을 합쳐 신설한 금융채권본부가 대표 사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채권본부를 이끄는 구영우 부사장은 캐피탈사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라며 "MBK파트너스가 할부·리스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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