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덜 벌고 덜 쓰며' 손익방어 [여전사경영분석] 성과급 줄이고 조달비용 절감…'코스트코' 빈자리 영향은 미미
이은솔 기자공개 2019-11-21 14:4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카드가 비용 감축을 통해 손익을 방어했다. 우려하던 코스트코 제휴 종료의 영향은 미미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삼성카드는 올 3분기에 90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807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삼성카드는 최근 저수익 자산으로 꼽히는 법인 신용판매와 할부리스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전체 자산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마진이 남지 않는 사업을 정리해 내실경영을 하겠다는 목표다. 할부리스 이용금액은 22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863억원)에 비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카드 이용금액도 다소 줄었다. 전체 신용판매액은 전년 동기 26조 9997억원에서 올 분기 25조 7939억원으로 4.5% 감소했다.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5000억원 증가했지만, 법인 신용판매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카드 측의 설명이다.
저수익 자산을 줄이면서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할부리스와 법인 신판 등이 줄면서 필요한 차입금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달금리도 낮아지면서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 올 분기 지출한 금융비용은 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2억원에 비해 15% 가량 낮았다.

판매관리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70억원 가량 줄였다. 이 중 대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했다. 삼성카드는 일반적으로 분기당 600억원 내외의 인건비를 지출한다. 이에 반해 이번 분기 인건비 지출은 400억원에 그쳤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상반기에 성과급을 미리 지급하면서 이번 분기 인건비 지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209억원의 차이를 보이지만, 3분기까지의 누적 인건비를 계산했을 때는 70억원 가량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인건비 외에도 복리후생비, 마케팅비용, 업무비용 등 대부분의 판관비 내역을 절감했다. 유일하게 늘어난 항목은 서비스비용인데, 이는 개인신용판매액이 늘면서 함께 제공되는 카드 혜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제휴 종료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다. 코스트코는 올해 5월부터 제휴카드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변경했다.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해당 제휴카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휴 종료에 따른 고객 유출이 예상됐다.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른 유통업체와의 제휴카드를 강화해 손실분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제휴 종료 시점과 비교했을 때 이용고객수는 오히려 늘었다. 삼성카드의 2019년 2분기 이용 회원수는 861만 7천명이었지만 이번 분기에는 869만 7천명으로 8만명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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