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스, 이용호 부사장 승진…'국제 물류통' 대세 DHL 아주부문장 출신, 국제 경험 풍부…해외 물류매출 50%
임경섭 기자공개 2019-12-02 08:15:5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판토스의 임원 인사를 통해 국제 물류 전문가의 약진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2015년 LG그룹에 인수된 이후 외부에서 영입된 국제 물류 전문가들이 판토스의 중추를 구성하고 있다.판토스는 지난 28일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용호 포워딩사업부장(사진)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배수한 CFO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그리고 김춘우 LG전자 상무를 포워딩 한국사업1담당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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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이 부사장의 승진이 가장 눈에 띈다. 이 부사장은 판토스에서도 오랜 해외업무 경험을 가진 '국제 물류통'으로 알려진다. 이 부사장은 2015년 10월 당시 범한판토스에 영입된 이후 4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물류업체 DHL에서 아주 기술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사장은 1989년 세계적 화물운송 업체인 UPS에서 항공수출을 담당하며 물류업계에 처음 몸담았다. 이후 1997년 한국 항공업무 부서장을 맡으면서 DHL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DHL 글로벌 사업개발 관리책임자를 지내면서 해외사업에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DHL 글로벌 유럽지역 고객 관리책임자, 유럽 기술부문장 등을 지내면서 해외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부사장의 승진 인사가 이뤄지면서 판토스에는 최원혁 대표이사 부사장과 함께 두 명의 국제물류 전문가 부사장을 두게 됐다. 판토스 내부에서 해외 경험을 가진 국제 물류 전문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 대표는 2015년 6월까지 CJ대한통운에서 글로벌 부사장을 맡아 해외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같은해 11월 판토스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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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는 해운 및 항공화물운송업을 영위하는 사업 구조상 해외 영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 LG계열사들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한편으로 해외 우량화주들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지역별 매출에서도 해외매출의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판토스의 2017년과 2018년 국내 매출 비중은 49% 수준이었다.
국내 물류의 포화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영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물동량에는 성장 정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판토스가 지금의 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판토스는 국내 물류기업 중 가장 폭넓은 전세계 40개국에 353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판토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괜찮았던 덕분에 승진 인사가 있었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며 "매출의 대부분이 국제 물류에서 발생하는 만큼 포워딩 쪽에서 승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LG그룹 내에서 판토스의 입지가 강화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룹 인사를 통해 판토스의 포워딩사업부장과 CFO의 직급이 각각 부사장과 전무로 격상됐다. 판토스의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반영한 인사로 해석된다. 판토스는 2015년 LG그룹에 인수된 이후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2조1887억원에서 지난해 3조9676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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