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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기술투자, '로저스 영입' 나노메딕스 베팅 통할까 그래핀 신사업 개발에 40억 CB 투자, 한국채권투자자문에 일임

방글아 기자공개 2019-12-04 08:18:0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사 리더스기술투자(옛 제미니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안목에 베팅했다. 앞서 로저스 회장의 선택을 받은 국내 1호 기업 아난티가 앞서 같은 소식으로 주가 급등 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이번 투자 결정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더스기술투자는 최근 표면적으로 전환사채(CB) 인수로 보이는 나노메딕스 40억원 투자를 발표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이번 투자를 위해 앞서 나노메딕스 CB를 대량 사들인 한국채권투자자문에 투자를 일임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나노메딕스가 그래핀 신사업 진출 목적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CB 인수대금으로 나노메딕스에 총 300억원을 수혈했다. 나노메딕스는 이 자금으로 고밀도탄소재료인 그래핀 개발사 스탠다드그래핀 경영권 인수에 나서고 있다.

스탠다드그래핀은 로저스 회장이 투자한 그래핀 개발사로 알려져 있는 비상장사다.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 인수를 위해 지난 8월 로저스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9월 스탠다드그래핀이 발행한 50억원어치 CB를 인수를 결정했다. 전량 전환 시 나노메딕스가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는 투자 규모다.

나노메딕스는 이와 함께 그래핀 개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할 자체 계열사도 설립했다. 지난 7월 100억원을 출자해 에스지(SG)머티리얼즈를 신설하고 스탠다드그래핀이 본사를 둔 울산 테크노파크 같은 공간에 둥지를 뒀다.

SG머티리얼즈는 지난달 상환전환우선주(RCPS) 24만주를 발행하며 12억원을 추가 수혈하며 사업을 진척시켜 나가고 있다.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가 SG머티리얼즈의 이사회 멤버로 겸직하며 사업 초기 안착에 관여하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과학계에서 '꿈의 물질'로 일컬어지는 그래핀 소재의 가능성을 보고 스탠다드그래핀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스탠다드그래핀 인수에 나선 나노메딕스에서 스톡옵션을 부여받고 이사회 참여를 결정한 데 이어 추가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업계에서는 '로저스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나노메딕스에 투심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 말 로저스 회장 사외이사 영업 소식에 주가급등을 경험했던 코스닥 상장사 아난티 또한 현재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영입 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주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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