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 2010KIF 청산…모바일·ICT 선구안 적중 결성 9년만에 IRR 22.48%·멀티플 2.37배…리디·유티아이 등 성과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10 08:17:3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9년 만에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을 청산했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인 내부수익률(IRR) 8%를 크게 웃도는 20%대로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추가하게 됐다.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이하 2010 KIF-미래에셋)' 청산을 마쳤다. 펀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2010년에 조성된 벤처펀드로 9년 여만에 운용을 끝낸 셈이다. 만기는 지난 2017년 도래했지만 미처분 자산 정리를 위해 운용기간을 연장했다.
펀드 운용 성적표는 'A급'이다. 2010 KIF-미래에셋 청산수익률은 IRR 22.48%, 멀티플은 2.37배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에 결성된 벤처펀드 중에서도 돋보이는 수익률이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KVIC 벤처펀드 벤치마크'를 살펴보면 2010년에 결성한 중진계정 자조합들의 평균 IRR은 3.84%(2017년 12월 기준)로 나타난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그간 청산한 벤처펀드 중에서도 최상위권 성적표로 분류된다. 설립 이래 10개가 넘는 벤처펀드를 청산했는데 기존까지 가장 운용성과가 좋았던 건 IRR 23.8%, 멀티플 2.29배를 기록한 '미래에셋좋은기업투자조합3호(약정액 91억원)'다.
2010 KIF-미래에셋은 지난 2010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한 한국IT펀드(KIF) 2기 출자사업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내며 시작됐다. KIF가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200억원을 출자했다. 모기업인 미래에셋대우가 55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30억원을 부담해 28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응석 대표다. 나머지 핵심 운용역으로 이태용 PE투자본부장(상무)과 한정수 상무, 김재준 상무가 참여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주목적 투자처인 ICT 위주로 짜여졌다. 경봉(현 데일리블록체인), 유티아이, 나노세미콘, 예스티, 루미리치, 공게임즈, 리디, 옐로디지털마케팅, 옐로오투오 등에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잔여자산을 정리하면서 지난달 펀드 청산작업을 끝내게 됐다"며 "여러 포트폴리오에서 성공적으로 회수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률로 펀드를 청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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