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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보톡스·필러 CMO사업 확장 신공장 활성화 차원, 내년 매출 증가 기대

오찬미 기자공개 2019-12-23 08:58:3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신공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위탁생산(CMO) 사업군을 확대해 내년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내년부터 보툴리눔 톡신(보톡스)과 필러로 CMO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주력 사업으로 유비콜이라는 제품명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생산해왔다. 주로 유니세프(UNICEF)를 통해 콜레라 백신을 공급했다.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제2공장의 설립을 추진했다. 2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3분기 공장 건물을 짓는데 약 370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앞서 토지에 약 54억원, 시설장비에 185억원을 투자하며 총 602억원이 들어갔다. 국가 보조금 80억원을 감안하면 52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2~2023년을 목표로 제2공장에서 콜레라백신을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장티푸스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있다. 다만 해당 백신은 인허가 절차로 인해 빨라야 2022년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사업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CMO 사업군 확대를 결정했다. 지난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톡스 및 필러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4월 준공한 춘천 2공장이 9000평 규모인데 신공장은 지었으나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필러나 톡신 부문은 좀 더 빠르게 CMO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서 공장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사업확장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지씨(ATGC)와 CMO계약을 맺었다. 전략적 제휴를 위해 지난 1월 ATGC에 21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지분 3.04%(1만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ATGC은 비상장사로 1주당 20만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해 3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총자산(27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손실이 났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임상 1·2상 진행중인 보툴리눔 톡신의 임상승인이 나면 내년 ATGC의 CMO 생산을 맡아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2020년 수출품목 허가신청과 함께, 해외 수출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아직 정확한 계약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관계자는 "KBCC입찰에 낙찰될 경우 해당 시설을 활용해 보톡스CMO를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필러부문 사업은 국내 피움바이오라는 회사와 제휴를 맺어 진행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피움바이오에 약 4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피움바이오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 보톡스 업체로 알려져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측은 "아직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내년에 약 20억원 규모의 생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바이오로직스는 제2공장에서 내년부터 스웨덴 SBH의 ETVAX(대장균백신) 상업생산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6월 SBH와 55억8000만원 규모의 CMO계약을 체결해 임상3상의 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면 내년도 매출로 약 56억원이 인식될 예정이다. 내년에 계약을 연장해 SBH 제품의 상업화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 3분기 유바이오로직스는 매출 232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유비콜 및 유비콜 플러스의 매출이 약 223억원, 바이오의약품 CMO사업으로 인한 매출이 약 9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32억원을 감안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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