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오리온 CFO, 부사장 승진 '승승장구' 2015년 전무로 영입…지원본부장 선임 , 인사·기획·법무까지 총괄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24 15:17:4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박성규 재경부문장(사진)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업무 특성상 내부 출신을 선호하는 CFO 자리에 오리온은 외부서 영입한 박 전무를 중용한 것이다.박 부사장은 2015년 신세계그룹에서 오리온으로 전무 직급으로 이동한 후 5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조직 개편으로 기존 재무 이외에 인사, 기획, 총무 등을 총괄해 업무 반경도 넓어졌다.
오리온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재무라인 변화가 눈에 띈다. 박 재경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지원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오리온은 박 부사장이 2015년 오리온에 입사한 뒤 재경업무를 총괄하며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 경영 체제 기반을 구축해 그룹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승진 이유를 설명했다.

2015년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로 영입됐다. 2017년부터 오리온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경영지원부문장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로 입사 이후 5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이 오리온으로 영입된 데는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삼성그룹 출신인 허 부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차례로 사장을 지냈다.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상근고문으로 지내다 2014년 오리온그룹으로 옮겼다. 박 부사장은 허 부회장이 적을 옮긴 이듬해인 2015년 오리온으로 이동했다.
오리온 안팎에선 허 부회장이 신세계그룹 시절부터 호흡을 같이 맞춰온 박 부사장을 오리온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재무 및 경영지원 업무를 오래 동안 함께 맡아온 선후배 사이다.
오리온그룹은 인사 단행과 함께 조직체제도 개편했다. 한국법인이 기존 16부문 60팀에서 4본부 17팀으로 개편됐다. 효율적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지원본부를 신설했다. 박 부사장은 신설된 지원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지원본부는 아래 △경영지원팀 △재경팀 △법무팀 △업무팀 등 4개 부서를 두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기존에 담당하던 재경 업무 이외에 인사와 기획, 총무, 법무 등 업무도 담당하게 됐다. 승진과 함께 역할 보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만큼 조직에서 차지하는 중량감이 무거워졌다는 의미기이도 하다. 박 부사장은 오리온에서 유일한 부사장 직급을 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이승준 부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박성규 부사장은 오리온에서 유일한 부사장이 됐다"면서 "조직개편으로 인해 기존 재무 업무에 더해 인사, 총무, 법무 등 총괄하는 업무 범위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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