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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투자 '미래창조 펀드', 테크기업 회수 선전 350억 회수·310억 배분,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이엠티 '잭팟'

박동우 기자공개 2020-01-02 07:07:4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벤처투자가 운용자산(AUM)을 2021년까지 3000억원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하이테크 산업 중심의 펀드레이징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사후관리에 집중하는 '미래창조 UQIP 투자조합'은 하우스의 투자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펀드다. 바이오, 자율주행, 반도체 소재 등 신기술 부문에 자금을 집행해 원금 이상을 회수한 상황이다.

BNK벤처투자는 2013년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미래창조펀드 출자사업에서 성장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찼다. 2009년 결성한 200억원 규모의 'UQIP 신성장동력 벤처조합 제1호' 투자기간이 끝나 새 조합 운용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약정총액은 300억원으로 유한책임출자자(LP) 구성은 단출하다. 과거 모회사였던 유니퀘스트가 165억원을 출자했다. 모태펀드는 120억원을 납입했다. GP인 BNK벤처투자는 약정총액의 5%인 15억원을 부담했다.

운용기간은 8년으로 2021년까지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7%로 책정했다. 도승환 대표가 상무 시절 펀드레이징을 주도하고 대표펀드매니저도 맡아 운용을 책임졌다. 앞서 그는 대우전자, 대경창업투자에서 근무하며 신생기업을 발굴하는 선구안을 길렀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정훈 상무와 차훈 상무가 참여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로 바이오, 전자부품,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의 벤처기업들을 담았다. △한국비앤씨(기능성 화장품) △에이비온(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아이큐어(패치형 의약품) △다원메닥스(의료용 가속기) △글로벌텍스프리(관광객 조세 환급) △와이엠티(반도체공정 화학소재) △모바일어플라이언스(자율주행차 솔루션) △엑스엘게임즈(온라인게임) △비티씨(가상화폐) 등에 자금을 집행했다.

투자기간이 끝난 2017년부터 다수 포트폴리오에서 엑시트(자금 회수) 사례가 나왔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와이엠티, 아이큐어는 기업공개(IPO)를 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유안타제1호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펀드는 지금까지 350억원을 회수하고 310억원가량 배분했다. 자율주행차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를 생산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30억원을 투자해 102억원을 회수했다.

20억원을 집행한 와이엠티 투자 건도 9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와이엠티는 인쇄회로기판(PCB) 공정에 쓰이는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아이큐어 역시 대표적인 회수 건이다. 30억원을 투자해 110억원을 회수했다. 아이큐어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활용해 치매 치료 패치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 회사다.

앞으로 회수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다원메닥스와 한국비엔씨를 꼽을 수 있다. 다원메닥스는 2021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펀드는 2017년 25억원을 베팅했다. 중성자를 쬐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없애는 의료기기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국비엔씨는 미용성형용 필러와 보툴리눔톡신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9년 스팩합병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5년 미래창조 UQIP 투자조합은 20억원을 투자해 우선주를 사들였다. 최근 보통주로 전환한 뒤 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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