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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독립문, '오프라인→온라인' 수익성 노림수 통합 온라인몰 'DLM1947'로 외형성장 전략…올해 흑자전환 이루나

김선호 기자공개 2020-01-03 09:05:1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기업 독립문이 브랜드별로 구성돼 있던 영업팀과 MD팀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 단행한 데 이어 브랜드 통합 온라인몰 'DLM1947'을 오픈했다. 브랜드 리뉴얼과 경영효율화를 이루는 데 전력투구한 홍인숙 독립문 대표가 올해 온라인 채널에 힘을 싣고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독립문이 P.A.T와 엘르 브랜드를 통합한 ‘DLM1947’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독립문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자 온라인몰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독립문 매출은 2017년 1607억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한 9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독립문 수장을 맡은 홍 대표는 수익성 악화 속에 브랜드 리뉴얼과 경영효율화에 집중했다. 독립문은 작년 P.A.T와 엘프 브랜드별로 구성된 영업팀과 MD팀을 통폐합해 크게 영업팀, MD팀, 디자인연구실, 마케팅실 4개 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온라인몰도 이에 맞게 브랜드를 통합해 운영에 나선 셈이다.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홍 대표의 전략이다.

독립문의 기존 주요 판매경로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이다. 작년 3분기 독립문의 패션부문 매출은 97.7%를 차지했다. 그 중 대리점을 통한 매출이 60.1%, 백화점 23.9%, 직영점 10% 비중이다. 기타(온라인 등) 판매경로는 6%에 불과했다.

주요 판매경로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가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독립문은 온라인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임차료 부담이 없는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을 끌어올릴 경우 효과적인 수익성 개선을 노려볼 수 있다.

독립문 측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상품은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쳐 제작된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독립문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독립문이 주요 타깃층로 삼는 중장년층이 디지털, 온라인, SNS 등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문 관계자는 “DLM1947 오픈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독립문의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온라인몰에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유치해 실적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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