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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해외채권형, 미래에셋생명 ‘장악’..흥국생명 ‘선방’[변액보험/해외채권·채권혼합형]흥국생명 ‘글로벌채권형’ 1년 수익률 15%↑

이민호 기자공개 2020-01-07 08:08:2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채권형 변액펀드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지배적인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흥국생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해외채권형 변액펀드 중 상당수를 운용하며 사실상 시장을 장악했다. 15%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흥국생명 ‘글로벌채권형’은 최근 1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해외 채권혼합형 변액펀드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의 독주가 이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의 4개 펀드는 모두 수익률 상위펀드 자리를 휩쓸었다.

◇해외채권형, 미래에셋생명 ‘장악’…흥국생명 글로벌채권형 수익률 1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현재 국내 보험사가 내놓은 순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해외채권형 변액펀드는 총 33개다. 이 중 21개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펀드다. 이외에 메트라이프생명·ABL생명이 각각 3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흥국생명·DB생명·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오렌지라이프가 각각 1개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비중이 절대적인 이유는 미래에셋생명이 2019년 3분기말 기준 전체 변액펀드 자산의 66%를 해외에 투자할 만큼 글로벌 자산배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보험업계 전체 평균인 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래에셋생명은 대부분 해외채권형 변액펀드 상품을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도 맡기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최근 1년 수익률 기준 상위 10개 해외채권형 변액펀드에도 가장 많은 상품을 올렸다. 상위 10개 변액펀드 중 6개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펀드였다. ABL생명이 2개였고 흥국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1개씩 이름을 올렸다.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변액펀드는 흥국생명의 ‘글로벌채권형’이었다. 흥국생명 ‘글로벌채권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5.81%로 순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변액펀드 총 33개를 통틀어 홀로 15%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변액펀드는 2019년 상반기 기준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올랐던 1위 자리를 연말까지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글로벌채권형’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 이 변액펀드의 12월말 기준 순자산규모는 235억원이다. 흥국생명 ‘글로벌채권형’은 국내외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채권형펀드, 채권 관련 파생상품 등에 펀드순자산의 100% 이내로 투자한다. 특히 주로 선진국에서 발행된 투자적격채권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시장상황 변동에 따라 기초자산을 적절히 변경한 점이 펀드성과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영국 브렉시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각국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하자 연초 성과가 양호했던 하이일드 ETF를 뱅가드 토탈 인터내셔널 본드 ETF로 교체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타결 기대와 달러 약세를 반영한 위험 선호 현상으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투자등급 채권의 성과가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이 최근 1년 수익률 13.13%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2월말 기준 순자산규모 1878억원인 이 변액펀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담당한다. 주로 얼라이언스번스틴 역외 채권펀드에 재간접투자하며 해당 펀드는 전세계 다양한 하이일드 채권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생명 ‘이머징마켓채권형’은 최근 1년 수익률 12.99%로 3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이 변액펀드의 12월말 기준 순자산규모는 520억원이다. 주로 피델리티 이머징마켓 역외 채권펀드에 재간접투자한다. 이머징마켓(신흥국가)에서 미국달러로 발행되는 국채와 회사채 등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로 이머징마켓을 포함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낮은 금리가 기업의 이자부담 축소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며 하이일드 채권의 성과가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ABL생명 ‘글로벌하이일드채권재간접형’이 최근 1년 수익률 12.78%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12월말 기준 순자산규모는 190억원이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직접투자하거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에 재간접투자한다.

이외에 미래에셋생명 ‘미국하이일드채권형’(12.77%), 미래에셋생명 ‘이머징마켓채권형’(12.41%), ABL생명 ‘이머징바켓채권재간접형’(12.40%)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보험사별 해외채권형 변액펀드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1년 수익률 10.3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의 유일한 해외채권형 변액펀드인 ‘글로벌채권형’ 순자산규모가 2018년 12월말 기준 100억원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보험사별 최근 1년 수익률 통계에서는 제외됐다.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ABL생명(7.05%), 오렌지라이프(6.76%), 메트라이프생명(5.11%) 순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높았다.

이 기간 순자산규모 증가가 가장 컸던 보험사도 미래에셋생명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3421억원의 자금을 유입해 전체 보험사 해외채권형 변액펀드 유입금액(5394억원)의 63.4%를 가져갔다.

◇해외 채권혼합형, 미래에셋생명 ‘독주’…글로벌멀티인컴 21%↑

해외 채권혼합형 변액펀드의 경우 순자산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상품은 모두 6개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이 4개, 푸르덴셜생명이 2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4개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장악했다. 이 중 미래에셋생명 ‘글로벌멀티인컴’이 최근 1년 수익률 21.74%로 가장 높았다. 12월말 기준 순자산규모 644억원인 이 펀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전세계 고배당주식과 고수익채권 등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순자산규모 633억원인 미래에셋생명 ‘미국인컴앤그로쓰’가 20.73%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며 미국 주식, 전환사채(CB), 하이일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순자산의 60% 이상 재간접투자한다. 보험사별 해외 채권혼합형 변액펀드 수익률은 미래에셋생명이 15.70%, 푸르덴셜생명이 9.99%를 각각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 기간 1042억원의 자금을 유입해 전체 보험사 해외 채권혼합형 변액펀드 유입금액(1207억원)의 대부분을 가져갔다. 푸르덴셜생명은 165억원을 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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