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국내주식형 수익률 ‘박빙’…미래에셋생명 ‘최고’[변액보험/국내주식·주식혼합형]메트라이프, 2~5위 ‘독식’...혼합형에선 삼성생명 ‘선전’
김수정 기자공개 2020-01-07 08:07:4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들이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을 두고 접전을 펼쳤다. 인덱스형 위주로 상위권이 형성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펀드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트라이프생명 펀드들은 2~5위를 모두 가져갔다. 국내주식혼합형에선 삼성생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신한생명이 2위에 올랐고 뒤이어 DB생명이 3~5위를 차지했다.◇국내주식형 상위권, 코스피200 추종 인덱스 펀드 주류
더벨 변액보험 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11.19%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18조6280억원으로 2018년말 17조8269억원 대비 4.45% 증가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국내 보험사가 내놓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 변액보험 펀드를 대상으로 집계한다.
국내주식형 수익률 상위권은 대체로 코스피200 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펀드들이 차지했다.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미래에셋생명이 2013년 4월 설정한 ‘인덱스주식형’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14.45%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순자산은 11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순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한화·외화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유동성 자산에도 순자산의 40% 이하를 분배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하고 있으며 설정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17.13%다.
국내주식형 수익률 2~5위를 가져간 건 모두 메트라이프생명 펀드다. 메트라이프생명 ‘인덱스주식형’이 2~4위에 올랐고 ‘성장주식형’이 5위에 올랐다. 인덱스주식형의 경우 모두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나 주식과 채권, 유동성자산 편입 비중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세 상품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수익률 2위를 차지한 메트라이프생명 인덱스주식형 펀드는 주식이나 주식 관련 파생상품을 70% 이상 담는 상품으로 지난해 14.36% 수익을 냈다. 2009년 10월 설정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51.69%다. 3~4위 인덱스주식형 펀드의 주식 비중은 각각 80% 이상, 60% 이상이며 작년 수익률은 14.34%, 14.26%다.
국내주식형 수익률 5위를 차지한 메트라이프생명 성장주식형은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순자산이 1조원 이상인 대형 펀드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량 주식과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이 위탁 운용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수익률은 14.14%로 집계됐다. 2005년 7월 설정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 96.89% 수익을 냈다.
이 밖에도 6위에 오른 동양생명 ‘인덱스주식형’과 KB생명 ‘파워주식집중형’ 등도 모두 지난해 14%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8~9위는 오렌지라이프의 ‘순수인덱스주식형’(13.84%)과 ‘인덱스주식형II’(13.61%)이 차지했다. 10위에는 흥국생명 ‘삼성그룹주주식형’(13.59%)이 자리했다.
◇혼합형 최고 수익률 삼성생명...DB생명도 다수 진입
국내주식혼합형의 경우 지난해 1년 간 6.90% 수익을 냈다. 유형 전체 순자산은 19조2082억원으로 작년 19조2966억원 대비 0.46% 감소했다. 국내주식형보다는 순위권 상품들 간 수익률 편차가 컸다.
국내주식혼합형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건 삼성생명의 ‘10대그룹주식혼합형’이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미만을 국내 10대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위탁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87%이며 2008년 8월 설정 이후 작년까지 누적 76.93% 수익을 냈다.
신한생명 ‘혼합성장형’은 작년 수익률이 10.83%로 국내주식혼합형 변액보험 펀드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각각 7대 3 비율로 투자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제이앤제이투자자문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2005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93.67%다.
3~5위는 모두 DB생명 ‘인덱스혼합형’ 펀드들에 돌아갔다. 지난해 각각 9.61%, 9.40%, 9.39% 수익률을 기록했다. 3~4위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5위 펀드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각각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주식혼합형 수익률 6~7위는 미래에셋생명 ‘인덱스혼합형’과 ‘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이 차지했다. 각각 지난해 9.38%, 9.33% 수익을 냈다. 인덱스혼합형은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P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이 밖에 흥국생명 ‘흥국보장성인덱스성장혼합형’(9.26%)과 교보생명 ‘인덱스100혼합형’(8.95%) ‘파워인덱스200혼합형’(8.83%) 등이 국내주식혼합형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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