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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빈, 인플루언서커머스 플랫폼 '핫트'로 날개 입점사·유명인 검증단 '윈윈' 구조…서비스 고도화 박차

양용비 기자공개 2020-01-10 08:07:0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아용품 제조로 시작한 스타트업 소셜빈이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HOTT)'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빈은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핫트의 서비스·운영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도화 예상 종료 시점은 6월이다. 소셜빈은 고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핫트를 정식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핫트는 소셜빈이 2018년 말 개발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이다. 소셜빈이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핫트에서 엄선한 제품을 직접 검증한 뒤 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판매까지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소셜빈이 심사를 통해 선정한 인플루언서 검증단이 홍보와 판매 뿐 아니라 MD 역할까지 담당하는 셈이다.

인플루언서 검증단은 각자가 SNS에 홍보한 URL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면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핫트에 입점한 제조업체는 광고비 걱정 없이 홍보와 판매가 가능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핫트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입점업체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이같은 구조는 인플루언서와 제조업체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핫트가 보유한 인플루언서 수는 지난해 3월 30여명에서 10월 332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플루언서 3320명의 누적 팔로워 수만 1800만명에 달한다.

핫트 제품 검증단이 되기 위해 매일 40여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신청한다는 게 소셜빈 측의 설명이다. 핫트에 입점하겠다는 제조업체의 문의도 일 평균 100여 곳에 이른다. 판매를 하면서 홍보도 하고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핫트가 정식 론칭하게 되면 소셜빈은 제조업 역량과 유통 플랫폼 역량을 동시에 갖춘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2013년 7월 유아용품 제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소셜빈은 같은해 11월 공장 등록도 완료했다. 이듬해에는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하며 제조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현재 자체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유아용품 브랜드만 7개다.

핫트와 같은 인플루언서 플랫폼은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중국의 리뷰 기반 커머스인 샤오홍슈의 경우 구매전환율이 10%다. 시장 전망을 높게 평가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샤오홍슈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인도의 미쇼도 최근 200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소셜빈은 지난해 카카오벤처스·KB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벤처캐피탈(VC)에서 프리A와 시리즈A 2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트업에선 드물게 생활용품 제조 역량과 유통 플랫폼 기술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시장에서는 소셜빈의 제조 기반이 탄탄하고, 핫트의 성장세도 빨라 상반기 내에 시리즈B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대중 쇼셜빈 핫트총괄본부장은 “아직 정식론칭은 하지 않았지만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 200%씩 거래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을 기대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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