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인베, '바이오 투자' 광폭행보…1년도 안돼 한도 소진 5개 바이오펀드 자금집행 완료, 관리보수도 실탄 활용
서정은 기자공개 2020-01-28 06:36:0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펀드를 결성한지 채 1년도 안돼 투자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바이오펀드만 5개를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운용자산(AUM)을 늘려왔다. 올해 벤처분야에서만 최대 700억원 투자와 1000억원대 펀드레이징을 목표로 하고 있는만큼 바이오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UTC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설정한 '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제2·3·4·5호투자조합'과 '유티씨2019바이오벤처투자조합'의 투자한도를 모두 소진한 상황이다. 해당 펀드들은 바이오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로 2019년 3월에 설정됐다. 기준수익률은 7~8% 수준이다.
5개 바이오 벤처펀드의 총 결성총액은 630억원 안팎이다. 펀드별 결성총액을 보면 유티씨2019바이오벤처투자조합이 237억원으로 비교적 크다. 개별로 보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펀드가 만들어진지 1년도 채 안돼 투자를 모두 완료한 셈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리테일·바이오·반도체 투자에 강점을 지닌 벤처캐피탈로 손꼽힌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71개, AUM은 28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 업종의 경우 초기 단계인 시리즈A부터 프리IPO까지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을 따라 투자를 집행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회수 기대감이 높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총 5개 바이오펀드를 통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주(RCPS)와 구주(보통주)를 사들였다. 2017년 시리즈B 당시에는 20억원을 투자했으나, 2019년 초 시리즈C 단계에서 150억원을 베팅하기도 했다.
최근 2년간 벤처펀드 투자 및 결성에 속도가 붙은만큼 올해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에 최대 700억원까지 투자를 단행하고 하반기 중에 1000억원 안팎의 펀드레이징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펀드의 경우 관리보수도 재원으로 활용해 지난해 11월 경 투자를 모두 완료했다"며 "올해에는 투자 여력이 남은 기존 펀드를 활용해서도 바이오 분야 등에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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