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공모채 착수…‘1조 클럽’ 넘볼까 2월 6일 수요예측, 최초 모집액 5000억…대표주관 KB·NH·SK
이지혜 기자공개 2020-01-28 12:00:5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최대 1조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계획을 세웠다. 모집금액은 일단 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1조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수도 있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 등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SK하이닉스가 내달 6일쯤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금액은 5000억원이며 만기구조는 3년, 5년, 7년, 10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이 맡았다.
기존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만기 도래 회사채는 8월 2100억원, 11월 1000억원 등으로 올해 3300억원 규모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단기 차입금을 공모채 조달 자금으로 차환하며 만기구조를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지 시선이 몰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1조원까지 증액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단일 회차 최대규모 이슈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 자칫 시장에서 오해를 살 수도 있어 9800억원을 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0/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력인 DRAM의 시장지위가 확고해지면서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지속해서 낼 것”이라며 “반도체업황에 따른 수익변동성이 있지만 잉여현금 창출 등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20조636억원, 영업이익 2조4767억원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5% 줄었다. 2018년 4분기 이후 공급과잉으로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수요가 부진해 반도체업황이 나빠진 탓이다. 그러나 DRAM의 가격 하락세는 2019년 4분기 들어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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