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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부품사' 와이팜, 지정감사 착수…IPO 공식화 상장 예정 기업 신분, 실적 면밀 검토…회계 투명성 강화 기조 속 '만전'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29 12:43:2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세대(5G) 무선통신기기 부품 제조사 와이팜이 상장 예정 기업 신분으로 지정감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8년 실적까지 꼼꼼히 살피면서 회계 처리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 받고 있다. 연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IPO가 공식화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이팜은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외부 회계 법인을 지정받아 재무 투명성에 대한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실적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외부 회계 감사다.

전날 와이팜은 2018년 감사보고서의 수치를 일부 정정해 제출하기도 했다. 2년전 감사보고서까지 검토하면서 재무 수치 기입에 실수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지고 있는 모습이다. IPO 추진과정에서 회계 문제로 일정이 지연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와이팜이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집중 회계 감시 대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고사양 이동통신망 보급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증대한 탓이다.

통상 IPO 기업 중 실적이 급증한 기업들은 지정감사 이후 감리 대상으로 지정돼 회계 작성 '기준' 자체에 대한 검토까지 받곤 한다. 꼼꼼한 회계 감사와 감리는 기업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지만 '성장 기업'으로서 시장 이목을 끄는 측면도 있다.

실제 와이팜의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646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모두 2배씩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17년말 기준 매출액은 369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 당기순이익은 7억원 수준이었다.

와이팜이 지정감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가 추진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10, 갤럭시 10 노트 등이 잇달아 출시되는 등 고성능 무선통신기기가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와이팜은 사업적 호재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와이팜이 제조하는 제품은 고성능 전력증폭기(PAM)로서 5G 통신망을 이용하는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에 지정감사를 받는 만큼 빠르면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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