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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트윈시티' 리츠 인수단 확정…KB·한화 낙점 공모 통해 빌딩 매입 자금 조달, IPO시 상장 주관 업무도 수임 전망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31 10:07:3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트윈시티 남산 리츠 인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KB증권에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인수사로 합류했다. 향후 공모 리츠의 상장이 추진될 시 주관사 역할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한화투자증권을 트윈시티남산 리츠의 인수사로 추가 선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인수사 지위를 부여받은 KB증권과 함께 인수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리츠를 설립한 후 공모를 통해 트윈시티남산 오피스 빌딩 매입자금을 기관과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하려고 한다. 이미 오피스 리츠의 영업인가는 지난해 12월 31일 국토교통부로 획득한 상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18일 빌딩 인수전에 뛰어들어 매입가 2357억원을 제시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트윈시티남산 빌딩이 알짜 매물로 평가되는 만큼 투자자 모집을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윈시티 남산은 서울 용산구 소재 중심업무지구(CBD) 권역에 속한 1만평 규모의 대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2015년 3월 준공 후 CJ 올리브네트웍스, DHL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임차인으로 들어서는 등 알짜 매물로 꼽힌다. 준공 이후 공실율은 5%남짓에 불과했다.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매물이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은 리츠 기업공개(IPO) 역시 검토 중이다. 이미 한국거래소와 상장 관련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1월초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트윈시티 남산 리츠의 IPO가 결정된면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상장 주관사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리츠 자산에 대한 실사와 매입 과정에서 금융 구조에 정통한 만큼 공모주 세일즈 절차에 돌입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리츠 설립부터 두 증권사가 관여해온 만큼 상장 주관 업무도 이어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알짜 매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IPO를 통해 일반투자자의 자금을 모집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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