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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원더플레이스 대표 "'원더딜리·스마트픽업' 온라인 차별화" 오프라인 기반 활용 '옴니채널' 승부…5년 뒤 1조 거래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0-02-10 08:00:3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편집숍 원더플레이스가 온라인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다. 2010년 전주 1호점을 개점한 이후 10돌을 맞이하는 원더플레이스가 어떻게 온라인 사업을 전개할 지 묻기 위해 7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김영한 대표(사진)를 만났다.

김 대표는 “원더플레이스는 의식주휴미락의 삶의 6대 영역에서 편집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채워주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 플랫폼 기업”이라며 “3년 뒤 5000억원, 5년 뒤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더플레이스는 5년 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온라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으로 고객 만족이라는 기본에 충실해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는 게 올해의 목표다.

김 대표는 “온라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론칭되고 신규 유통 사업이 자리를 잡아 지속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자리를 잡으면 올해 거래액 2500억원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원더플레이스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업계에서 소문난 ‘기획통’을 온라인 사업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 본부장은 GS칼텍스와 현대자동차 태스크포스, 엑센츄어와 쿠팡에서 기획 업무를 맡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합류한 본부장은 국내 온라인 쇼핑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는 회사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해 플랫폼 구축과 기획이 강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원더플레이스는 온라인 사업의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 전략 수립을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 김 대표가 장고 끝에 꺼내 든 카드는 ‘옴니채널’이다. 전국 70곳에 달하는 탄탄한 오프라인 매장 거점을 활용해 온라인 사업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강력한 오프라인 기반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에 제약에서 벗어나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전략적·시스템적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5월 자사몰을 시작으로 8월 그랜드 론칭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원더플레이스가 성공을 예감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는 ‘원더딜리’와 ‘스마트픽업’이다. 원더딜리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3시간 내에 배송이 되는 서비스다. 원더플레이스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마트픽업은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으로 옷을 주문했는데 교환을 하고 싶을 경우에도 스마트픽업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을 할 수 있다. 원더딜리와 스마트픽업 모두 강력한 오프라인 거점이 있어 고안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원더플레이스의 성공적인 확장이 투자사의 도움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4년 이후 2017년까지 원더플레이스는 매년 20% 이상 성장했다”며 “사업 초기에 컴퍼니K와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투자해 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원더플레이스는 올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 4~5월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10월에 상장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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