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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틱벤처스, '바이오·AI프롭테크' 광폭 투자 5개 기업에 75억 실탄 집행, 심사역 충원 등 역량 강화

양용비 기자공개 2020-02-13 14:21: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0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가 연초부터 광폭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바이오와 프롭테크 기업을 포함해 총 5곳에 실탄을 쏘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올해 총 5개 기업에 75억원을 투자했다. 연초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담은 기업은 △와이브레인(20억원) △스페이스워크(10억원) △지투파워(15억원) △인벤티지랩(20억원) △고투조이(10억원) 등이다.

스틱벤처스는 '스틱4차산업혁명 펀드'를 통해 인벤티지랩에 투자했다. 나머지 4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스틱청년일자리펀드'로 진행했다. 스틱청년일자리펀드는 스틱벤처스가 2018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분할한 이후 최초로 결성한 펀드다. 주로 바이오헬스케어와 ICT서비스, 신소재 기업에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올해 스틱벤처스가 투자한 기업들은 여러 분야를 망라한다. 바이오 기업이 2곳이며 나머지는 프롭테크, 전력전비 감시진단, 베트남 숙박 플랫폼 분야 등 스타트업이다. 특정 분야에 치우쳐 투자하지 않는 스틱벤처스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근호 스틱벤처스 부대표는 "ICT서비스, 바이오, 딥테크 등 여러 분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와이브레인은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이 2013년 설립했다. 미세전기를 이용해 뇌기능을 조절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와이브레인 투자는 투자본부의 정보라 상무가 주도했다.

지난해 말 승진한 정 상무는 애널리스트 출신 바이오 심사역이다. 연세대(학사)와 카이스트(석사)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정 상무는 이후 아모레퍼시픽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약·바이오 부문 애널리스트로도 활약했다.

정 상무는 와이브레인 투자에 대해 "신약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기업을 찾고 있었다"며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 디지털 치료제 부분이 뜨고 있어서 전자약 부문을 주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의사들이 그 부분을 해결해 주길 원했다"며 "전자약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고 부작용도 없어 일부 치료제의 대안이 될 거라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인벤티지랩도 와이브레인과 같은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치료물질의 기술수출이 가시화되면서 스틱벤처스를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6개 투자사가 시리즈C에 참여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인공지능(AI) 건축설계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프롭테크 기업이다. 2018년 론칭한 AI 부동산 솔루션 랜드북은 LH공사와 SH공사 등이 개발 사업 후보지를 찾아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태양광인버터와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전력설비와 각종 전력설비의 감시진단 시스템을 개발한다. 최근 정부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투파워가 전력설비 감시진단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틱벤처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투자하기 위해 심사역 충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이미 심사역 1명을 채용했고, 2명 정도 더 충원할 예정"이라며 "인턴사원도 4~5명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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