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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동물 골관절염 치료신약 '조인트벡스' 허가 김해진 대표 "조인트벡스 통한 중개연구로 인간 골관절염치료제 '엔게디1000' 성공 가능성↑"

강인효 기자공개 2020-02-13 17:21:3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엔솔바이오)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외에는 치료적 대안이 마땅치 않은 동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엔솔바이오는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개)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트벡스(JointVex)'에 대한 동물 신약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조인트벡스는 동물의약품 전문 연구개발기업 벡스퍼트를 통해 전국의 모든 동물병원과 클리닉에 판매될 계획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조인트벡스는 동물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펩타이드 신약'으로, 수의사가 동물의 관절강에 주사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병소에 직접 투여되는 국소 치료제여서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될 뿐만 아니라 생체 단백질 구조에서 찾아낸 펩타이드 신약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인트벡스는 엔솔바이오가 개발 중인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개발명)'을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동물의 치료에 맞게끔 변경한 동물 신약이다. 엔솔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게디100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탐색할 목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조인트벡스는 서울대동물병원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완료한 뒤 동물 신약 허가를 취득하게 되면서 엔게디1000보다 먼저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이다.

엔솔바이오는 조인트벡스를 투여 받은 동물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이 신약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동물의 증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관절 연골의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이 신약의 '디모드(DMOAD)'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디모드(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는 관절 연골의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골관절염의 질병 환경을 바꾸는 근원적인 치료제를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조인트벡스는 동물 디모드 신약으로 추가·확장 개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현재 개발 중인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을 인간 디모드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해진 대표는 "조인트벡스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동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품목 허가 승인은 궁극적으로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을 디모드 신약으로 개발하는 중개연구로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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