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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PE, 모나리자 일부 지분 추가 매도 지분 4.22% 123억에 팔아…엑시트 대비 성격도

최익환 기자공개 2020-02-21 08:24:5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MS PE)가 지주사 MSS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모나리자 지분 일부를 시장에 추가 매도했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전체 주식의 4.22%로 매각대금은 123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3일과 4일 지분 10.79%를 매도해 250억원 가량을 확보한 데에 이은 투자회수 행보로, 엑시트에 대한 기대감도 차츰 높아지는 분위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MSS홀딩스는 지분율 4.22%에 해당하는 154만6041주의 모나리자 주식을 시장에 매도해 약 123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MSS홀딩스의 모나리자 지분율은 50.99%로 조정됐다

앞서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에도 MSS홀딩스는 총 394만3618주의 모나리자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이틀간에 거친 지분매도로 인해 66%였던 MSS홀딩스의 모나리자 지분율은 55.21%로 감소한 바 있다. 당시 MSS홀딩스가 모나리자 주식매매대금으로 확보한 금액은 총 25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지분매도 역시 모나리자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풀이된다. 20일 하루 동안만 5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 관련주가 급상승한 것이 배경이다. 실제 이날 모나리자의 종가는 전일대비 12.52% 오른 8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2월에만 총 15%가 넘는 지분율에 해당하는 모나리자 주식을 처분한 MSS홀딩스는 여전히 모나리자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과반이 넘는 50.99%의 지분율을 유지하는 만큼, 향후 회사 매각작업 시 매도자로부터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장받기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모나리자의 지분 추가매도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MS PE가 추가 지분매도에 나선 것은 주가 영향이 크다”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선에서 홀딩스의 추가 자금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MSS홀딩스는 두 차례의 지분매도로 확보한 370억원대의 자금을 활용해 MSS홀딩스의 차입금 감축과 대형 화장지 시설 가공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8년 MS PE는 엠에스에스홀딩스에 대한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과 인수금융 차환을 단행했다. 이때 MS PE는 홀딩컴퍼니의 차입규모를 1400억원으로 늘리는 대신 762억원의 유상감자를 진행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한 바 있다.

한편 모나리자는 이날 중원의 소수지분 16.88%의 양수거래도 마무리 지었다. 향후 MS PE는 위생용품 생산업체 중원과 협업을 진행해 모나리자의 생리대 및 물티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업계는 일련의 행보가 모나리자의 엑시트를 염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MS PE는 지난 2013년 2월 △모나리자 서울 △모나리자 대전 △쌍용씨앤비를 총 20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모간스탠리PE는 특수목적법인(SPC)인 ‘NHPEA Tissue Holdings AB'와 엠에스에스홀딩스를 통해 이들을 보유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MS PE는 이외에도 내부거래를 담당하는 △엠에스에스펄프 △엠에스에스로지스틱스 △엠에스에스에이치알엠 등을 설립해 SPC 아래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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