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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투자자 갈곳 잃었다..사모펀드 한파·코로나 '겹악재'[PB센터 풍향계]'안전자산 선호' MMF 쏠림, 2월 20조 '급증'…주가 변동성 확대 대비 완료

김진현 기자공개 2020-03-02 08:03:2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라임자산운용 환매연기 등으로 인해 위축된 투자 심리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시장에 몰리면서 판매사 프라이빗뱅커(PB)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및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는 영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시장 위축 신호를 감지한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DLF·라임자산운용 환매연기에 이어 연초 알펜루트자산운용 TRS 회수·P2P펀드 환매연기 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사모펀드 불신이 더욱 확대됐다. 이에 PB들은 공모펀드, 자산유동화증권(ABS), 해외주식 등으로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A증권사 PB는 "사모펀드를 기피하는 고객이 늘면서 공모펀드와 해외주식 투자를 권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라며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들이 있는데 우선 지켜보자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가 불어닥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2월 들어 MMF로만 20조원 가까이 자금이 몰렸다. 지난 1월말 기준 MMF 설정액은 128조3927억원이었다. 2월 중순 MMF 설정액은 14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B증권사 PB도 "해가 바뀌면 상황이 좀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최근 증시도 불안정해졌다"라며 "언제쯤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미 증시 폭락으로 인해 당분간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은 MMF, 단기채 펀드 등으로 더욱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장을 마감한 미국 시장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Dow Jones Industrial Average)지수와 S&P500은 전일 대비 4.42%씩 하락했고 나스닥(NASDAQ)지수는 4.61% 빠졌다.

포인트로만 보자면 역대 최대폭의 하락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 조짐을 보일 때부터 주식 비중을 줄이고 미 국채와 크래딧채권, 금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마쳤다.

A은행 PB는 "미국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이미 연초 주식 시장 상승 국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예견된 조정이라고 보고 크게 동요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사태가 장기화될 때를 대비해서 인컴형 상품을 적극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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