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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해외투자 "공격 앞으로" 홍콩 운용사 라이선스 취득 완료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06 08:50:5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홍콩 자회사 ICA가 현지 금융당국의 라이선스 취득을 마쳤다. 아시아 내 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홍콩의 운용사 라이선스 취득을 마침에 따라 해외투자 보폭도 넓힐 수 있게 됐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인프라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홍콩 자회사 ICA는 최근 홍콩 금융당국으로부터 운용사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ICA는 지난해 하반기 홍콩 금융당국에 라이선스 취득 신청을 했다.

ICA가 취득한 홍콩 운용사 라이선스는 국내와 유사하다. 홍콩 현지에서 운용·자문업을 포함, 펀드 상품을 판매사에 공급하는 사업 등을 영위할 수 있다. 현지 금융사업자뿐 아니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A 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은행·보험 등이 해외에서 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해외 취득 사례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홍콩 운용사 라이선스 발급이 이뤄짐에 따라 ICA는 인력 충원에도 나설 전망이다. ICA에는 그 동안 최소 인원만 근무하고 있었다. 이번 라이선스 발급으로 업무가 본격화됨에 따라 직원들도 하나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회사인 IMM인베스트먼트의 자본확충 역시 진행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홍콩은 글로벌 금융기관의 아시아 본부가 밀집해 있는 등 아시아 투자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이번 라이선스 취득으로 IMM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투자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ICA 대표를 맡고 있는 조현찬 씨가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근무해 봤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위한 현지 인력 충원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찬 ICA 대표는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국장을 지냈다. 1999년 IFC 입사 후 IFC 중국·몽골·한국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고, IFC 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 담당 본부장을 맡았다. ICA에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의 선봉장 역할을 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베트남 마산그룹에 투자했고, 이듬해 베트남 빈그룹 지분도 매입했다. 두 번의 투자 모두 SK그룹과 맞손을 잡은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PEF 운용사인 아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Arclight Capital Partners)와 함께 현지 천연가스액 파이프라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xas Express Pipeline·TEP)'에도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TEP의 이사회로 참여해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능동적 자산관리와 사후관리에도 나설 예정이다.

ICA 외 해외투자를 위한 조직인 '해외자산운용본부'도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 내부에 꾸렸다. 30년 업력의 베테랑 회계사 출신의 이갑재 본부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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