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코로나19' 영향에 금·은 거래량 급증 올해 2월까지 누적 2.7만건 기록, 전년比 192% 증가
신상윤 기자공개 2020-03-06 13:40:1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티센은 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계열사 한국금거래소의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올해 1~2월 한국금거래소 누적 거래량은 2만 724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만 4149건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92%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금값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온스당 평균 골드바의 국제 가격은 1640달러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평균가 1312달러와 비교하면 고가에 형성돼 있다. 이는 고점을 기록했던 2011년 1800달러의 91% 수준이다.
지난해 g당 금값은 6만원까지 치솟았지만 미국 다우지수 등 증시 및 채권금리 하락,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단행 등의 영향으로 최근까지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실버바의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실버바 판매량은 전년대비 420% 증가한 37톤에 달한다. 실버바는 금보다 저평가돼 있지만 차익 시현 가능성이 높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시장에선 올해 초 금값의 최대 전망치를 1720달러에서 185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금시세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며 "안전 자산이란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한국금거래소를 비롯 아이티센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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