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 금감원 출신 영입...'감사부문장' 선임 감사위원회 보고 역할...금융당국 검사역·JT친애 사외이사 등 업력 풍부
김현정 기자공개 2020-03-20 13:59:1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09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감사부문장에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감사부문장은 상근감사위원과는 다른 직책으로 이사 및 집행임원의 업무집행을 감독해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최성관 전 금감원 금융교육국 부국장을 감사부문장 전무로 선임했다.
최 전무는 1993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은행검사국, 신용감독국에서 일한 뒤 1999년부터 20년가량 동안 금감원에서 근무했다. 은행검사국, 비은행검사국, 기획조정국, 여전감독국, 특수은행검사국, 기획검사국 등 주로 금융사들을 검사·감독하는 업무를 주로 맡았다.
2018년 말 금감원 퇴임 후 2019년에는 JT친애저축은행 사외이사로 근무하면서 저축은행 경영에 참여했다. 여러모로 저축은행 감사 역할을 하기에 경력이 충분하다는 애큐온저축은행 내부 평가가 있었다.
4급 이상의 금감원 간부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금융회사 재취업이 제한된다. 공직자윤리위에서 업무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취업 가능 결정을 받아 재취업이 가능하다. 취업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취업예정 30일 전까지 소속 기관장으로부터 검토의견서를 받아 공직자윤리위에 제출해야 한다. 최 전무의 경우 1월 취업승인을 완료했다.
다만 최 전무의 감사부문장이라는 자리에 눈길이 쏠린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2년간 운영했던 상근감사 직책을 없애고 감사부문장을 새롭게 만들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을 경우 상임감사를 의무적으로 둘 필요는 없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오래 전 감사위원회만 두고 있다가 HK저축은행 시절인 2017년 7월 말에 상근감사직을 신설한 케이스다. 2016년 하반기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안팎으로 제기된 데 따른 조치였다. 당시 정이영 전 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전 금감원 연구실장)이 애큐온저축은행의 상근감사에 올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정 감사의 임기 만료에 맞춰 상근감사를 없앴고 감사부문장을 신설했다. 업무효율성을 고려해 감사위원회에 감사 업무를 보고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새 감사부문장인 최 전무가 오기 전까지 정 감사부문장이 한시적으로 자리를 맡았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정 감사부문장은 감사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지난해 말까지 이사회에 오르는 안건 30건에 대해 사전 심의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8일 개최된 제11차 감사위원회에서는 고액 연체채권 관리에 대한 경영진의 업무보고를 요구했다. 이에 크레딧 커뮤니케이션(Credit Communication)부문장, IB부문장 및 고객만족부문장이 이사회에 참석해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이사진들은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감사부문장의 실효성과 업무효율성을 확인한 뒤 새 감사부문장을 영입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최 전무의 경우 금감원 취업제한 기간인 퇴직 후 3년이 아직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 JT친애저축은행에서 사외이사 근무 경험까지 있는 만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 승인을 무리없이 통과했다"며 "오랜 금융당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부문장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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