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샘운용, 베트남 주담대펀드 1호 ‘성공적’ 청산 [인사이드 헤지펀드]투자기간 1년 만에 15% 수익…당분간 베트남 메자닌·회사채 집중
이민호 기자공개 2020-04-02 07:58:3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2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주식담보대출 성격의 베트남 투자펀드를 설정 1년 만에 약 15%의 높은 수익률로 청산했다. 김환균 대표가 주축이 된 베트남법인(아샘베트남)이 소싱과 운용을 전담해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추가했다는 평가다. 아샘자산운용은 당분간 베트남시장에서 주식 롱 전략은 지양하고 메자닌과 회사채 위주의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아샘 베트남 주식혼합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최근 청산했다. 설정액 40억원 규모인 이 펀드는 투자기간 약 1년 만에 보수차감 이후 수익률 약 15%의 성과를 달성했다.
‘베트남 주식혼합’은 아샘자산운용이 주식담보 전략을 운용에 처음 적용한 펀드다. 지난해 1월 1호 펀드를 출시했고 올해 2월까지 동일한 전략으로 모두 세 개 펀드를 추가 설정한 상태다.
이 펀드는 베트남시장 상장기업의 주주들과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인수 1년 이후 재매각하면서 최초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받는 것을 주전략으로 한다. 일종의 주식담보대출인 셈이다. 주식 인수는 장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을 취한다. 한 펀드당 한 개 또는 두 개 종목을 편입하며 1호 펀드의 경우 한 개 종목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종목을 제한적으로 편입해 각 펀드 설정액도 모두 100억원 미만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실제 매매주식물량을 웃도는 수준의 주식물량의 개시담보로 설정해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인수 이후 유지담보율도 적용해 주가 하락시 담보물량을 지속적으로 충당하도록 하고 충당에 실패할 경우 반대매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채권 전략의 경우 인수 이후 필요 시 부분적으로 조기상환을 병행하는데 이 때 실현한 수익으로 채권을 매입해 만기까지 인컴수익을 수취한다. 다만 채권 투자비중은 미미하다는 것이 아샘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아샘자산운용은 김환균 대표를 주축으로 2018년 4월 호치민 소재 베트남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투자펀드 관련 딜 소싱과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법인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모두 일곱 명의 인력이 배치돼있다.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 주식혼합’ 외에도 ‘베트남 메자닌포커스’, ‘베트남 메자닌채권혼합’, ‘베트남 회사채’ 등 다양한 베트남 투자상품을 운용 중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시장 주식 롱 전략을 지양하고 메자닌과 회사채 중심으로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현재 주식 롱온니는 일부 일임계약에서만 진행 중이다. 수익 기회가 이전보다 줄어든 주식 대신 국내보다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있는 회사채 투자가 유망하다고 봤다.
여기에 국내 구조와 발행 시스템을 접목한 메자닌에서도 투자기회를 꾸준히 찾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국내에서도 메자닌 투자전문 운용사로 사세를 넓혔다. 김 대표가 베트남시장에 집중하며 국내 비즈니스는 지난 6월 합류한 조철희 대표가 전담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 주식혼합’ 펀드는 주식담보를 충분히 확보하고 베트남법인에서 지속적으로 팔로업 하고 있다”며 “베트남 주식 롱 전략은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으며 메자닌과 채권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선업 리포트]'수주 호조' 선수금 유입에 차입금 다 갚은 HD현대삼호
- [조선업 리포트]고선가 수주 늘린 HD현대삼호, 돋보인 수익성
- [조선업 리포트]HD현대미포 사내이사, '지주사' 재무부문장이 겸직
- [조선업 리포트]HD현대미포, 차입여력 키워주는 유형자산
- [조선업 리포트]'선수금 유입' HD현대미포, 순차입폭 줄인 비결
- [조선업 리포트]'흑자전환' HD현대미포, 배경에 수주 호조
- [조선업 리포트]'이사회 경영' HD현대중공업, 사외이사 중심 위원회 구성
- [2025 theBoard Forum]"본질적 기능 '업무감독' 강화, 이사회 진화 열쇠"
- [조선업 리포트]HD현대중공업, 4조 부동산으로 조달여력 확보
- [조선업 리포트]선수금 덕 본 HD현대중공업, '순현금' 상태 전환